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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브랜드 개성 넘치는 설계…봄 아파트 분양시장 달군다

중앙일보 2015.04.30 00:02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봄 주택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 올랐다. 지방은 물론 그동안 주춤하던 수도권에서도 청약 1순위 마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신규 주택 수요가 증가한 데다 저금리 기조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는 덕분이다. 주택수요가 분양시장에 몰리면서 주택업체들도 주택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봄 분양 성수기인 5~6월에만 9만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특히 봄 분양시장에는 어느 때보다 주요 건설사가 짓는 명품 브랜드가 많이 나온다.







명품 브랜드 5~6월에 승부



래미안·푸르지오·힐스테이트·자이·아이파크 등의 아파트 브랜드는 아파트 선호도 평가에서 늘 상위를 차지하는 인기 브랜드다. 이들 단지들이 봄 분양시장에 대거 나온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에서 ‘푸르지오’를, GS건설은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 ‘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등지에서 ‘e편한세상’ 아파트를, 포스코건설은 수원시 영통구와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에서 ‘더샵’ 아파트를 각각 내놓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브랜드는 이미 아파트 선택의 주요 기준”이라며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여건의 아파트라면 인기 브랜드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명품 브랜드에 맞는 특화 설계가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장치,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과 같은 첨단 장비를 대거 도입할 계획이다. 현관 앞에 접근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 등으로 보안도 강화한다.



 세계적인 건축가에서 설계를 맞겨 차별화를 꾀하기도 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에서 분양중인 미니 신도시급 아이파크시티의 설계및 조경은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과 조경설계가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맡았다. 이들은 자연을 모티브로 삼아 파크·워터·빌리지·시티·필드 등 5가지 타입의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거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수납공간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주시에 선보이는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에는 현관양면 신발장과 현관에 대형 워크인창고를 설치한다. 주방엔 별도의 알파공간인 대형 팬트리를 마련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기 브랜드 단지인 만큼 설계는 물론 마감재나 하자·보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첨 확률 높이는 청약전략



민간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부금 통장이나 청약종합저축 통장이 있어야 한다.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청약 전 주택 규모에 맞는 예치금(서울 기준 전용 85㎡ 이하 300만원, 85~102㎡ 600만원 등)을 미리 넣어 둬야 한다. 중대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통장은 청약 전 감액하면 곧바로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다.



 전셋값 상승과 청약 1순위 자격 완화 등으로 청약 경쟁이 치솟고 있는 만큼 청약 전략을 잘 세워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부양 가구는 특별공급을 노려볼 만하다. 경쟁이 덜한 만큼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분양한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은 청약 1순위에서만 1만804명이 몰리며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특별공급에서는 217가구가 남았다.



 지난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부산 래미안 장전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특별공급 경쟁률은 3.12대 1에 그쳤다.



 서울 등 도심에서 나오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청약하기 전에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들러 분양가와 조합원 입주권 시세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급매물로 나온 조합원 입주권의 가격이 일반분양분보다 쌀 수 있다. 분양마케팅회사인 앰게이츠 장원석 대표는 “신규 분양시장에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분위기에 휩쓸린 청약은 삼가야 한다”며 “입지 같은 지리적 조건이나 금융 혜택 등을 잘 따져보고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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