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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원정성매매 한국인 무더기 적발

중앙일보 2015.04.21 18:17
중국 마카오에서 원정 성매매를 하던 한국인 일당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외교부는 21일 “주(駐)홍콩총영사관(마카오 관할)으로부터 20일 우리 국민 여성 25명과 남성 10명이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혐의로 마카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밤 마카오에서 카지노 고객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한국에서 성매매에 나설 여성을 모집한 후 마카오 현지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카지노 등에서 남성을 모은 후 7인승 승합차로 성매매 여성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실어 날랐다. 마카오 경찰은 현장에서 약 300만 달러(우리 돈 4억1000만원)와 성매매에 쓰인 승합차 9대를 압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마카오 경찰이 도주한 혐의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어 우리 국민 피체포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홍콩영사관을 통해 체포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홍콩총영사관의 교민 담당 영사를 마카오 현지에 보내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마카오 경찰의 사건 수사 결과를 한국 경찰 등 사법당국에 통보하고, 혐의 내용이 사실일 경우 여권법에 따라 사건 관련자의 여권 발급 제한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행 여권법 제12조는 외국에서의 위법한 행위 등으로 국익을 크게 손상시킨 사람에게 1년~3년 동안 여권의 발급·재발급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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