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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동 두바이서 대리점 대회 열어

중앙일보 2015.04.21 11:37
현대자동차가 중동에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연다.



현대차가 글로벌 딜러사 대표들의 모임인 대리점 대회를 두바이에서 여는 건 그만큼 중동 지역의 위상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1일 “20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3박 4일간 두바이에서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실시한다”며 “글로벌 딜러사들에게 앞으로의 경영전략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 주요 12개 국가에서 52만248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23.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래를 향한 재도약’을 주제로 한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에는 정의선(45) 부회장을 비롯,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와 해외법인ㆍ지역본부 임직원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 등 총 120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한다.



현대차는 이번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통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436만대(해외생산분 포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함은 물론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중장기 상품ㆍ판매전략을 발표하기로 했다. 전세계 6000여개 차량 전시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을 고급화한다는 계획도 내놓는다.



직접 두바이 현지를 찾은 정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유럽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글로벌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 일선에서 뛰고 있는 대리점 사장단에게 감사한다”며 “올해 목표 달성과 중장기 판매 전략 시행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이 두바이를 찾은 건 현대차그룹이 중동 시장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현대차는 물론 현대건설과 현대제철 등 그룹 계열사들도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각종 경제 재재가 해소되면 자동차 수출이 자연스레 늘 것으로 기대한다. 또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지역 내 6개 국가에서 원자력발전소와 신항만 등 총 30여건(총 22조원 규모)의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동지역의 대규모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자연스레 철강재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2011년부터 아랍에미리트 원전에 고부가가치 철강재 약 29만t을 수출하고 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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