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 도시락, 필사적인 운동 …
60세까지 최고의 춤 위해 노력
“지금까지 만들고 발표한 모든 곡이 제 인생의 기록이에요. 사람들 기대에 맞는 노래를 하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려고 합니다. 그때마다 솔직하게 튀어나오는 음악이 제 음악이고, 그 모든 게 박진영 스타일입니다.”
박진영은 줄곧 육십 살 때 최고의 춤과 노래를 부르겠다고 다짐해왔다. 그 때에도 이십대처럼 춤추고 노래 부르기 위해 그는 의학·생물학 박사가 다 됐다. 이날 인터뷰 전 점심 식사도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유기농 식사를 하고, 유해환경을 차단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온몸에 피를 고루 보내기 위해 하루 한 번씩 모든 근육과 관절을 푼다. “인간의 신체는 100조 개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피의 순환을 컨트롤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이날 그의 인체학 개론 강의는 10분 넘게 이어졌다.
그의 신조는 ‘올바르고 성실하게’다. 소속 가수들에게 룸싸롱 금지령도 내렸다. 지난해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나왔는데 조사원이 “존경한다. 평생 팬 하겠다”며 돌아갔단다. 그렇다면 최근 이슈가 된 그룹 미쓰에이 수지의 열애설은 그가 보기에 어떨까. “연애가 올바르지 않은 것도 아니고 게으른 것도 아니니 혼낼 이유가 없다. 이민호에 대해 찾아보고 주변에 물어보니 괜찮은 사람 같다”는 게 그의 답변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