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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가 금치? 어시장 가격 46% 올라

중앙일보 2015.04.21 00:53 종합 18면 지면보기
올해 들어 갈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갈치 가격이 뛰어오르고 있다. ㎏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46%나 오른 1만2400원(상급 기준)에 육박하면서 ‘봄 갈치=금(金) 갈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중국 어선 불법조업에 어획량 급감
1마리 1만5000원 … 수입산의 3배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올 1~3월 갈치 어획량은 4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7톤) 보다 65.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갈치 어획량이 급감한 까닭은 일부 대형 어선이 저인망(바닥까지 닿는 끌그물)을 사용해 갈치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불법 조업을 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갈치의 주산지인 제주도와 중국 동쪽 해역에서 무분별하게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제주도 인근에 풍랑주의보가 잦아 갈치잡이를 할 수 있는 날이 적었던 것도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국산 갈치 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갈치가 많이 팔렸다. 올 1~3월 롯데마트에서 국산 갈치 판매는 26.4% 감소했는데 수입산 갈치 매출은 12.4% 늘었다. 국산 갈치(400g 안팎) 가격이 1만5000원인데 세네갈산 갈치(500g 안팎)는 5800원으로 3분의 1 수준이다.



한편 대형마트들도 생갈치 대신 해동 갈치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29일까지 제주산 해동 갈치를 마리당 4800원에 판다. 롯데마트도 23일부터 29일까지 전점에서 국산 해동 갈치를 시세보다 20% 저렴한 9900원에 판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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