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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축제, 세계로 수출하는 진주시

중앙일보 2015.04.21 00:18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매년 10월 진주에서 열리는 남강 유등축제. 유등축제는 이제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사진 진주시]


예로부터 ‘북평양 남진주’라 불릴 정도로 전통예술이 뛰어난 경남 진주시. 현대에 와서도 개천예술제·남강 유등축제·논개제 등 명망있는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최근에는 진주가 축제를 수출하고 축제 산업화를 시도해 주목된다.

캐나다·미국·중국 진출



축제 세계화의 선두는 남강 유등축제. 유등축제는 2013년 2월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에 국내 축제사상 첫 수출 됐다. 이어 나이아가라 겨울빛 축제, 미국 LA한인축제, 미국 텍사스주 히달고시 보더축제(3월5~8일 개최)에 잇따라 진출했다.



보더축제에선 지난 2월 2명의 강사를 보내 7개교 1000여 명의 학생에게 등 제작법을 가르쳤다. 학생들은 1000개의 등을 만들었다. 이 등은 진주시가 가져간 1300여 개 등과 동시에 축제에 전시됐다.

유등축제 때의 불꽃놀이
보더축제는 ‘한국의 날’ 주제로 개최되면서 이창희 시장이 카 퍼레이드를 펼치고 등 제작 체험장이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독특한 동양적 색채와 빛이 현지인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다.



유등축제는 중국에도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를 방문해 전통예술단 교류와 등 축제 상호참가에 합의한 것이다. 지난 17일 진주시 ‘석류꽃의 봄’행사에 시안 무용예술단 100여 명이 참가해 화려한 춤을 선보인 건 이 때문이다.



내년 4월엔 진주시가 시안에 예술공연단을 보낸다. 오는 10월 진주 유등축제와 내년 3월 시안의 대당부용원 축제 때는 서로 창작·전통등 등을 교환한다.



이 시장은 “유등축제가 스토리 텔링과 예술적 측면 등에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유등축제의 글로벌화로 문화수출과 한류를 이끌고, 예산 자립과 축제 산업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유등축제는 정부로부터 2006~ 2010년 5년 연속 최우수 문화관광축제, 2011~2013년 3년 연속 대한민국대표축제에 선정됐다. 지난해는 명예 대표축제, 올해는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됐다. 매년 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제14회 논개재=논개재는 호국충절 성지인 진주성에서 오는 5월 22~24일 개최된다.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충절을 기리고 전통문화 발굴·보급을 위한 축제다. 별개행사로 진행되던 의암별제와 진주탈춤 한마당이 함께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의암별제는 1868년 당시 진주 목사 정현석이 창제했다. 제향에 악(樂)·가(歌)·무(舞)가 포함되고 여성만 제관이 될 수 있는 독특한 제례이다. 진주기생이 남긴 교방문화와 풍자·해학이 넘치는 진주 오광대 같은 전통예술을 동시에 즐길 있는 축제다. 수상불꽃놀이, 논개 음악회, 논개 끼 페스티벌 등 이 열린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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