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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가족·연인·친구 손 잡고 벚꽃비 맞으며 남산 둘레길 산책

중앙일보 2015.04.21 00:04 라이프트렌드 2면 지면보기
리듬워킹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가수 김범수의 미니콘서트. 완주한 이들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뜻을 담아 즐겁고 유쾌하게 진행됐다.

즐거운 걷기 ‘라푸마 리듬워킹’

벚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뤘던 지난 12일 서울 남산 둘레길은 오렌지빛으로 물들었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의 ‘리듬워킹’ 행사가 열린 것이다. 음악과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참여해 봄날의 여유를 만끽했던 이날의 걷기는 힘든 운동이 아니라 즐거운 산책이었다.

엄마·아빠 손을 잡고 숨을 고르며 걷는 초등생 아이,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며 오붓하게 걷는 중년 부부, ‘까르르’ 소리를 내며 웃음을 연발하는 여고생들 …. 참가자들의 연령도 다양했다. 행사가 시작된 남산공원의 백범광장을 비롯한 걷기 코스 곳곳은 라푸마를 상징하는 오렌지빛의 현수막과 안내판이 세워졌다.
 
1 둘레길 곳곳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2 브라질 타악 퍼포먼스 그룹인 ‘라퍼커션’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 시민 3000여 명과 동행

라푸마 리듬워킹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걷기 행사로, 다양한 음악공연을 즐기며 즐겁게 걷는 것을 모토로 한다. 운동을 한다기보다 음악과 이벤트가 있는 ‘즐거운 봄 산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참가자는 3000여 명. 대규모 행사였음에도 스태프들의 가이드 아래 안전사고 없이 즐겁고 자유롭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라푸마의 트레일워킹화 ‘FX 제로-지’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다. 백범광장은 신제품 워킹화를 소개하는 포토존, 캠핑존, 각종 이벤트존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로 채워졌다.

특히 라푸마 신발끈으로 팔찌를 만들어 주는 이벤트존은 길게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행사를 기념해 라푸마의 전속 모델인 배우 신민아와 가수 제임스가 무대인사를 해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SBS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의 출연진인 조세호·료헤이·영지·박민우·이국주는 행사에 직접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둘레길을 걸었다.

오전 10시30분 가볍게 몸풀기를 한 후 ‘라퍼커션’의 신나는 연주와 함께 참가자들이 출발했다. 백범광장을 시작으로 남산 북측 순환로를 거쳐 반환점을 돌아 다시 백범광장에 도착하는 약 5.2㎞의 코스였다. 짧지 않은 코스였지만 즐겁게 완주할 수 있도록 지루할 틈 없이 운영됐다. 음악과 함께하는 ‘리듬워킹’ 행사의 취지에 맞게 총 14개 팀의 다양한 뮤지션이 둘레길 곳곳에서 공연을 펼쳤다.

어느 정도 걷다가 숨이 가빠질 무렵 인디밴드의 기타 소리가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고, 힙합 그룹의 댄스가 흥을 돋우며 재미있는 복장의 마임니스트가 나타나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봄바람을 타고 내리는 벚꽃비와 노랗고 빨간 개나리와 진달래는 눈을 즐겁게 했다.

완주 축하 미니 콘서트로 분위기 절정

반환점에 도착해 스탬프를 받으면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스페셜 간식이 제공됐다. 힙합 그룹 ‘에스플라바’의 화려한 공연이 참가자들의 기운을 북돋워주기도 했다. 전체 코스를 완주한 사람들은 과일·초코바·감자칩·이온음료·손수건·페이셜 에센스가 담긴 특별한 간식 주머니를 선물로 받았다. 아내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직장인 김성택(52·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씨는 “기타 소리를 들으며 벚꽃 아래를 걸으니 20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주부 김정윤(42·서울 성수동)씨는 “초등학생 딸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여러 공연도 보고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어렵지 않게 완주에 성공했다”며 “자연과 어우러져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완주하며 백범광장으로 모여들자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콘서트가 시작됐다. 라푸마의 광고모델인 제임스가 속한 록밴드 ‘로열 파이러츠’의 무대를 시작으로 가수 김범수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지면서 리듬워킹의 흥겨운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참가자들은 잔디밭에 앉아 노래를 따라 부르며 봄날의 여유를 만끽했다. LF 마케팅실 이관섭 상무는 “2회를 맞이하는 ‘라푸마 리듬워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기 매진을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며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 열리는 리듬워킹이 어반 아웃도어 라이프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하현정 기자 ha.hyunjung@joongang.co.kr 사진=라푸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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