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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티몬 창업자, 그루폰에 판 회사 17개월 만에 재인수

중앙일보 2015.04.21 00:02 경제 5면 지면보기
소셜커머스기업 티켓몬스터(티몬)가 창업자인 신현성(30·사진) 대표의 품으로 돌아온다. 2013년 11월 세계 1위 소셜커머스기업인 미국 그루폰에 지분 100%가 2750억원에 매각된지 1년 5개월 만이다.


사모펀드 2곳과 컨소시엄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와 국내 토종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 구성된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 측은 신 대표와 함께 티몬의 경영권 및 지분 59%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컨소시엄과 그루폰 측은 티몬의 기업가치를 7억8200만 달러(약 8600억원) 가량으로 산정했으나, ‘59%+경영권 프리미엄’의 인수가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분 구조는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46%, 신 대표가 13%를 나눠갖게 되며, 인수 후에도 그루폰은 여전히 41%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티몬의 이사회 구성은 경영권 인수에 따라 신 대표, KKR, 앵커 측이 각 2명씩 총 6명을 선임하고, 그루폰에서 1명을 선임해 총 7인 이사체제로 운영된다.



 뉴욕 맨해튼에 본사가 있는 KKR은 98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에너지·인프라·부동산 등에 굴리는 세계 최고의 사모 펀드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PIA 파트너 출신인 안상균 대표가 만든 토종 투자회사로 6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KKR 아시아의 스티븐 고 전무는 “한국 소셜 커머스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세욱 앵커에퀴티파트너스 파트너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티몬이 국내 소셜커머스 1위 기업이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유통과 정보기술(IT) 분야에 해박한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로부터 티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투자를 받게 됐다”면서 “창업 5주년을 맞는 올해 서비스 혁신과 공격적인 투자로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이 되겠다”고 밝혔다. 티몬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추가 증자를 해 투자 여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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