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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500' 패러디 봇물 '총리도 반한 맛'…온라인 커뮤니티 폭발적인 반응

온라인 중앙일보 2015.04.17 01:40






















































'이완구와 비타500 돈박스' 패러디물이 연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故(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에게 비타500 박스로 3000만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 15일 이를 풍자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주로 광동제약 건강음료 '비타500' 박스에 이완구 총리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다. 한 누리꾼은 비타500 박스에 5만원권의 모델인 신사임당의 얼굴을 합성한 뒤 "한 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이라는 카피를 달았다. 또 "복용 후 내기시 검찰과 먼저 상의하세요"라는 문구도 적었다. '내기 시'는 '내기를 하려면'이라는 해석된다.



비타500 병에 이 총리의 사진을 합성해 마치 그가 실제 모델인 것처럼 만든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비타 500'을 '비타 3000'이라고 바꾼 사진도 돌아다니고 있다. 성 전 회장이 "비타 500 박스에 3000만원을 담았다"고 한 증언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총리가 과거 인터뷰할 당시 탁자에 놓여있던 비타500병을 캡쳐해 '총리가 사랑한 음료'라고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 총리가 등장하지 않지만 이번 사건을 재미있게 다룬 패러디물도 눈길을 끌었다. 이 총리의 전임자인 정홍원 전 총리가 이 총리에게 말하듯이 "완구야, 숨셔"라는 문구를 삽입해 풍자한 게 대표적이다. 또 SNS 공간에서는 모 가수가 경찰 제복을 입고 등장한 지난해 비타500 실제 광고를 캡처하고 "이제 수갑 찰까?"라는 문구를 삽입한 포스터도 퍼져나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박카스의 반격'이라는 사진을 게재했다. 박카스 상자에 '풀려라, 5000만!…우린 2000 더"라는 카피를 붙였다. '풀려라, 5000만'이라는 박카스 광고를 패러디했다. '우린 2000 더'는 성 전 회장 진술에 나온 '3000만원에 2000만원을 보탠 5000만'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비타500 한 번 터지고 나니 박카스의 (5000만) 저 문구도 의미심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체들도 앞다퉈 '비타 500 마케팅'에 나섰다. 비타500의 경쟁사 동아오츠카가 가장 먼저 동참했다. 비타 500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경쟁사인 동아오츠카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사진 한장을 SNS에 게재했다.동아오츠카는 페이스북에 '오로나민 C' 박스 사진을 올린 후 "솔직히 박스 크기가 이 정도는 돼야 뭘 넣어도 넣지 않겠습니까?"라는 머릿글을 달았다.



티켓몬스터는 '선물하면 비타500' 이라는 카피와 함께 비타500 딜을 올렸다. 평소에도 각종 패러디 카피를 활용하기로 소문난 티켓몬스터는 이번에도 '비타 500 패러디'에 동참해 재미삼아 구매하려는 소비층을 끌어당겨 매진 사례를 이뤄냈다. 온라인마켓 옥션 또한 '오늘만 특가' 코너에서 비타500 모바일 교환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15일 광동제약 주가는 2.41% 올랐으며, 16일 오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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