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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1200원, 지하철 1250~1300원

중앙일보 2015.04.17 01:12 종합 14면 지면보기
서울시의 지하철 요금이 오는 6월 께부터 200원 또는 250원이 오른다. 버스요금은 150원 인상된다. 16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인상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인상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버스정책시민위원회와 물가조정위원회를 거쳐 시행 날짜가 결정된다.


3년 만에 인상 추진 … 6월께 적용
청소년·어린이 요금은 동결하기로

 인상안에 따르면 현재 1050원인 지하철 요금은 1250원(14% 인상) 또는 1300원(19% 인상)으로 오른다. 시내버스는 14% 인상된 1200원, 광역버스는 450원 올라 2300원, 마을버스는 100원 인상돼 850원이 된다. 시는 요금 인상에 대한 저항을 줄이기 위해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동결했다. 하지만 현금 이용자에겐 신분증 지참 여부와 상관없이 성인 요금을 적용한다. 또 오전 6시30분 이전 카드를 태그하는 승객은 20% ‘조조할인’을 받는다. 조조할인 지하철 요금은 1040원, 버스 요금은 960원이다. 지하철 거리 추가운임도 올라간다. 현재 40㎞ 초과 시 10㎞ 당 100원에서 50㎞ 초과 시 8㎞ 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2년 2월 지하철·버스 요금을 각각 150원 올린 이후 3년 만이다.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지하철 요금 인상안은 200원과 250원 두 가지다. 시는 ‘250원 인상’을 기본안(1안)으로 정했지만, 시의회는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번째 안인 200원 인상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시가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차등화한 것에 대해 김경호 교통본부장은 “지하철 운송원가는 1인당 1185원으로 1인당 928원인 버스보다 257원이 높다”며 “노후 지하철 교체 예산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 이후 노후 전동차 문제가 크게 부각되자 서울시는 전동차 조기 교체 등을 포함한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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