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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잡아라 … 민간 보급 1483대 추첨

중앙일보 2015.04.17 00:33 종합 23면 지면보기
15일 제주 설문대 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전기차 공개추첨에서 응모자가 추첨표를 뽑고 있다.
올해 제주도민들에게 전기자동차 1483대가 새로 보급된다.


경쟁률 2.2대 1 … 쏘울 최다 신청

 제주도는 지난 15일 연동 설문대 여성문화센터에서 전기차 공개 추첨을 실시했다. 추첨은 전기차 1483대를 두고 3268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애인·다자녀 가정 등 우선 보급 대상자를 제외한 일반 보급분(754대)에는 2420명이 몰렸다.



 희망 차종 신청은 기아 쏘울이 1287대로 가장 많았고 르노삼성 SM3가 1094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인 BMW i3와 닛산 리프는 3·4위를 차지했다.



 제주도에서 승용 전기차를 구입하면 국비 1500만원에 지방비 700만원이 지원된다. 화물 전기차는 국비 1200만원에 지방비 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600만원 내에서 국비를 지원한다.



 하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주행거리가 90~148㎞인 차량의 경우 급속 충전기는 20~30분이 걸리지만 일반 충전기는 3~6시간이 필요하다. 제주 지역에 설치된 전체 충전기 1016개 중 급속 충전기는 79개에 불과하다.



 제주도는 2013년부터 민간에 전기차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852대였지만 공공기관 차량과 택시·버스·렌터카 등 영업용 차량 등을 포함해 올해는 3000여 대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장정호 제주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전기차 운전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근 24시간 전용 콜센터를 구축했다”며 “충전 시설도 2017년까지는 5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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