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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광역 철도망, 부동산 가치 확 높인다

중앙일보 2015.04.17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KTX 수서~평택 노선
신분당선 연장선 내년 개통
GTX, 진접선 복선전철
공사 중이거나 착공 임박

KTX·GTX·전철 신설 잇따라



부동산 가치 결정의 핵심 요인 중 하나가 교통망이다. 같은 아파트라도 인근에 전철 등 교통망이 잘 갖춰졌는지에 따라 가격은 큰 차이가 난다. 특히 서울·수도권을 오가는 광역 전철 구축은 대표적인 호재로 꼽힌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주거환경이 좋아져 주택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연장선과 KTX 수서~평택선은 내년에 개통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진접선 복선전철 등은 공사 중이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거나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라면 광역 전철망이 확충되는 이들 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현재 서울 강남역부터 경기도 성남 정자역까지 연결된 신분당선은 내년 2월 광교신도시까지 연결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인 정자역~광교역 구간(12.8㎞)이 개통하는 것이다. 용인시 수지구와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 새 지하철역 6곳이 생긴다.



 신분당선은 지하철 9호선에 버금가는 황금노선으로 불리며 사업 추진 이후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연장 노선이 뚫리면 용인시 수지구와 광교신도시에서 강남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 남부권 교통이 몰라보게 좋아지는 것이다.



 연장선이 들어서는 용인·수원 부동산 시장엔 벌써 온기가 돌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마을 동문굿모닝힐 5차 전용면적 84㎡는 4억7000만~4억8000만원 선으로 올 들어 2000만원가량 올랐다.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84㎡형도 6억~6억5000만원대로 올 들어 10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분양시장도 덕을 보고 있다. 최근 대림산업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는 1순위에서 평균 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수지구 상현동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이달 레이크포레 수지 235가구를, 한화건설이 9월께 용인 상현 꿈에그린 아파트 552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두 단지는 성복역과 상현역에서 가깝다. 레이크포레 수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다.



 광교신도시에선 현대산업개발이 5월 광교 아이파크 1264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광교중앙역 인근에 들어선다.



중흥건설은 이곳에서 7월께 중흥S-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대행회사인 엠게이츠 장원석 대표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만큼 실수요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KTX 수서~평택선



내년 하반기 KTX 수서~평택선이 개통한다. 이 노선은 서울 강남 수서에서 출발해 동탄2신도시를 거쳐 평택에서 경부고속철도와 합류한다. 현재 공정률은 약 70%. 3조원 넘게 투입되는 수도권 고속철도는 길이 61.1㎞에 3개 역이 생긴다. 수서역, 동탄역, 평택 지제역(가칭)이다.



 당초 내년 초 개통 예정이었으나 최근 연약기반 공사 지연으로 내년 6월 이후로 개통 일정이 연기됐다. 개통이 좀 미뤄지긴 했지만 이 노선이 개통하면 동탄과 평택에서 수서까지 각각 20분, 30분 정도 걸린다. 현재 차로 이동하는 시간(50분)의 절반 수준이다.



 역이 생기는 평택과 동탄2신도시가 수혜지다. 동탄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2021년 개통 예정)와 환승할 수 있고, 지제역은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다. 특히 동탄역은 동탄2신도시 한 가운데 들어서 신도시 어디서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이다.



 평택에서는 고덕국제도시가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이곳에선 지제역까지 차로 5~10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2017년 완공할 고덕산업단지가 북쪽으로 붙어 있어 배후 주택 수요도 넉넉하다. 이 일대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우미건설·GS건설·현대건설 등이 동탄2신도시와 지제역 인근에서 분양에 나선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은 “동탄과 평택 부동산 시장엔 KTX 호재가 이미 많이 반영돼 있으므로 개통 이후까지 고려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며 “신규 분양 단지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맞춰지는 만큼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정일·최현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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