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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란? "대체 뜻이 뭐길래 이렇게 시끌시끌" 내용 봤더니?

온라인 중앙일보 2015.04.15 22:24
엠바고의 유래




엠바고란? "외국 선박에 대한 항내 억류"…"언론에선 수용자 권익 보호 위해"



엠바고의 유래는 어디에서?



엠바고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화제가 되면서 그 의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엠바고(embargo)란 '보도 시점 유예' 또는 '시한부 보도 중지'라는 저널리즘 관행을 지칭한다. 즉 보도에서 언론이 취재원과 합의해 언제 보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본래는 엠바고의 유래는 스페인어 '엠바고(embargar)'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는 '선박 용어'다. 전통적인 국제법 하에서는 평시에 복구의 수단으로 실행되는 외국선박에 대한 항내 억류를 의미하였는데 1930년대 이후에 특정국가와의 화물의 수출입과 자본거래, 무역거래의 제한 등을 포함한 일반적 용어로 사용되었다. 즉, 본래 뜻은 특정국과의 수출입 및 자본거래 등을 금지한다는 일방적 조치이다.



엠바고는 충분한 취재 시간을 확보해 언론 보도의 정확성과 심층성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언론 수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엠바고는 본질적으로 불가피성과 아울러 통제성이라는 측면을 동시에 지닌다. 이러한 이유로 때로 엠바고가 깨지고 문제가 불거지기도 한다. 그래서 언론 일각에서 엠바고의 불필요성과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침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즉 엠바고가 언론 통제의 성격이 강하므로 본질적으로 실행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이 제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기관별 출입사 시스템이 정착돼 있는 우리나라 언론 지형에서 엠바고는 매우 큰 역할을 차지한다. 그런 만큼 엠바고에 따른 파장도 매우 크다. 엠바고는 보통 특정 기관과 해당 기관에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의 합의로 설정이 된다. 해당 기관이 요청하기도 하고, 출입 기자들이 먼저 합의를 해 기관에 요청하기도 한다. 엠바고를 설정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대개 보충취재가 필요한 경우, 공공이익을 위해 보도를 유예할 필요가 있을 경우, 특정인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이 있다.



엠바고는 언론사의 부주의나 실수로 깨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나아가서 취재원이나 기자들의 편의에 따라 남발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엠바고가 언제부터 저널리즘 관행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지는 명확치 않다. 1960년대 언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그 영향력이 커지면서라고 보는 시각도 있으며, 이전 19세기 말 언론 보도가 극단적인 선정주의로 흐르면서 언론의 사회적 병폐가 커지자 취재 관행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엠바고의 유래'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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