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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위협구 던진 이동걸과 김성근 감독, 한화 구단까지 징계

중앙일보 2015.04.15 14:38
KBO가 위협구와 관련된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위원장 양해영)를 개최하고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발생한 퇴장사건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는 이날 경기 5회 말 롯데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한 한화 이동걸(32)에게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해 제재금 200만원과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김성근 한화 감독에게 벌칙내규 제7항을 적용,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하고 한화 구단에도 리그 규정 제24조(신설)에 의거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상벌위 간사인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은 "과거에도 빈볼로 인한 제재를 감독에게 내린 적이 있다. 이번 사건도 위협구 지시 여부와 관계 없이 관리 책임을 물어 김성근 감독과 구단에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장내 빈볼 사태에서 선수 외에 감독이 징계를 받은 경우는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2002년 6월 24일 잠실 LG-KIA전에서 LG 최창호와 KIA 김주철이 퇴장을 당했고, 김성근 LG 감독과 김성한 KIA 감독이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2003년 8월 9일 대구 삼성-LG전에서 이승엽과 서승화가 일으킨 폭력 사태 때도 김응용 감독과 이광환 감독이 각각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한편 구단이 빈볼이나 폭력 등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지난 7일 개최된 실행위원회에서 빈볼, 폭행, 도핑규정 위반 등의 경우에는 해당 구단에게도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규정(제24조)을 신설한 바 있다.



정금조 부장은 "이미 구단들도 도핑이나 폭행 등을 선수 차원에서만 징계하는 것이 실효성이 없다는 데 대해 동의했다. 어쨌든 경기가 5분간 중단됐고, 구단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강경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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