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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반세기만의 화해' 왜?

온라인 중앙일보 2015.04.12 14:42
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半세기만의 화해` 왜 역사적일까 `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사진 중앙포토]




 

'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오바마 대통령이 파나마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역사적인 회동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11일(현지시간)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갖고 50년간의 반목을 청산하고 관계 회복의 토대를 마련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만남이 지난 1956년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아 의미있는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시간 가량의 정상회담 직후 “이번 만남은 역사적인 만남”이라며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얼마정도 흐른 뒤에는 양국이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전 회견에서 “쿠바에 대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때가 됐다”라고 언급하면서 제재를 통한 쿠바 고립 전략은 효력이 없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어 “대다수의 미국인들과 쿠바인들이 미국 행정부의 쿠바에 대한 전략 변경과 50년만의 양국 국교 정상화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양국간 민주주의, 인권 등과 관련해 서로 입장차가 다른 큰 문제들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를 서서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가 동의하지 못하는 사안에 대해 내일은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쿠바 정부는 인권 같은 민간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설득당할 수도 있고, 절대 설득당할 수 없는 사안도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것에 대해 모두 동의한다고 말한 것은 우리가 어떤 사안에 대해 동의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그는 진실한 사람”이라며 “국교가 단절됐던 기간동안 그에 대해 비판적으로 언급했던 것들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동결된 쿠바 자산 해지 등에 대해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2013년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 이후 1년 5개월여만이며 지난해 12월 양국이 국교 정상화 추진을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만남은 쿠바가 OAS 회원국 자격을 회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쿠바는 1962년 미국의 금수조치로 OAS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





'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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