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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택시 앱’ 기사, 이용자 입장도 다뤘으면 금상첨화

중앙선데이 2015.04.12 03:13 422호 30면 지면보기
4월 5일자 중앙SUNDAY S매거진 커버는 언뜻 봐서 사진인지 그림인지 모를 소나무로 눈길을 끌었다. 펜화였다. 표지 뿐 아니라 본문의 ‘서촌 옥상도’같은 그림을 감상하면서 눈을 호강시킬 수 있었다. 표지의 소나무 그림이 누구의 작품인지 찾기 쉽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다. S매거진 ‘윤광준의 신 생활명품’ 코너는 아리리버의 Astell & Kern 240을 소개했다. CD를 능가하는 음질에 금속 소재의 멋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물건이었다. 하지만 가장 궁금한 가격에 관한 정보가 없어서 아쉬웠다.

중앙 SUNDAY는 1면과 5면에서 서울 관악을 선거구 후보들을 소개했다. 내가 사는 선거구는 아니지만 정당들이 모두 후보를 냈기 때문에 관심 있게 살펴보았다. 득표 순위나 득표율에 따라 각 후보와 소속 정당에 주는 의미를 잘 짚어 주었다. 각 후보의 차별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 점도 좋았다. 다만 7인의 후보를 나열하면서 화살표를 이용해 좌우 성향을 표시했는데 좌우 기준이 애매해 다소 어색했다.

4면 상단에서 ‘정치개혁, 지금이 골든타임’은 오픈 프라이머리에 관한 찬반론을 다뤘다. 평소 오픈 프라이머리에 관해서는 그 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할지가 궁금했는데 이에 관한 논의가 없어서 아쉬웠다. 다음에 이어질 전문가 진단에서 다뤄주길 바란다. 4면 하단에서는 의원 정수 문제를 다루었는데 공천 개혁이라는 상단에서 다룬 공천 개혁 문제와 연결되지 않아 생뚱맞다는 느낌을 주었다. 차라리 오픈 프라이머리의 역기능에 대한 보완책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18~19면에서 한국과 중국의 모바일 택시 앱 시장을 다룬 기사는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선발 중소업체에 이어 다음카카오와 SK플래닛이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택시 잡기가 어렵지 않아 중국처럼 앱이 활성화하기는 어려울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진출하는 이유는 고객과 이용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기업 입장에서만 접근하고 이용자 입장을 소홀히 한 것 같아 아쉽다. 이용자들은 우선 개인 정보 보호 문제에 민감하다. 그리고 호출한 후 다른 택시를 타고 가는 이용자도 문제지만 아직 기사용 앱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이용자를 불편하게 하는 기사들도 문제다.

23면 ‘골프 장비록’은 드라이버 헤드 모양의 비밀을 다뤘다. 벌지(bulge)·롤(roll)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봤다. 벌지는 공 방향에, 롤은 백스핀의 양과 탄도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비공인 드라이버는 반발력(트램폴린 효과)을 극대화하기 위해 페이스 센터 부분 두께가 2.6mm라는 내용 등은 골프를 이론 면에서 깊이 있게 접근하려는 사람에게 매우 유익한 것 같다. 아이언과 퍼터 모양의 기원과 비밀에 대해서도 알려주면 좋겠다.



신현영 변호사.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기업 자문을 하고 있고 특히 정보기술(IT) 산업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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