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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귀향 外

중앙일보 2015.04.11 00:16 종합 19면 지면보기
귀향(김기정 지음, 기린원, 98쪽, 1만원)=“그리움은 바다 위/섬으로 솟아난다/섬이 없다면/그대 또한 이제 없는 것이다.” (‘편리한 바다’ 중) 2003년 계간지 ‘시와 현장’을 통해 등단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김기정 교수의 두번째 시집. 바다와 섬, 숲과 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중년에 떠올린 기억을 노래한다.



알프레드 아들러, 교육을 말하다(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세영 옮김, 부글북스, 256쪽, 1만4000원)=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가 1920년대 빈에 세운 교육학연구소에서 한 강연내용을 중심으로 엮은 교육론. “행동이 바르지 않거나 정상에서 벗어난 아이는 틀림없이 낙담한 아이”라며 아이들이 스스로를 의미있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라고 말한다.



맛있는 한끼(주영욱 지음, 덴스토리, 240쪽, 1만4000원)=음식칼럼니스트인 저자가 2012년부터 중앙선데이에 연재했던 맛집 탐방기 중 47곳의 이야기를 추렸다. 서울 곳곳 숨은 맛집을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힐링맛집’ ‘혼자라도 괜찮은 맛집’ 등의 테마로 나눠 소개한다. 재료와 맛에 대한 냉철한 비평과 함께 각 식당에 얽힌 정감있는 사연이 담겼다.



담론의 탄생(이광주 지음, 한길사, 336쪽, 1만7000원)=서양사학자인 이광주 인제대 명예교수가 살롱과 카페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의 담론문화를 소개한다. 그리스 폴리스에서 발현한 이야기 문화가 17·18세기 유럽의 근대적 살롱문화로 이어지면서 시민계급을 중심으로 하는 담론의 장이 형성됐다고 설명한다. “반듯한 사회, 좋은 사회란 자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라고 강조한다.



한국연극의 아버지 동랑 유치진(유민영 지음, 태학사, 796쪽, 4만2000원)=동랑 유치진 평전. 희곡 창작과 연출, 비평, 극단 경영, 뮤지컬 도입, 국립극장 설치 등 한국 근현대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동랑의 업적과 일생을 연극학자인 유민영 서울예대 석좌교수가 200자 원고지 4000매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담았다. 일제 말기 친일 논란과 관련된 오욕과 아픔의 시간도 풀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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