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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반응 "황당하다" …"성 전 회장과는 한 번 만나고 한 번 통화한 기억밖에 없다"

중앙일보 2015.04.10 15:11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온 데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10일 중앙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2007년)대선·경선 때는 성 회장이 누군지 알지 못했고, (성 전 회장도)나를 만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며 "전혀 그런(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성완종 전 회장을 잘 알고, 가슴 아프다"면서도 메모에 거론된 데 대해서는 "뜬금없다"고 말했다. 또 "내 이름은 안 들어가 있고 '부산시장'이라고만 돼 있지 않느냐"고도 했다.



서 시장은 성 전 회장에 대해 "2012년 대선때 새누리당이 선진당을 끌어들이려고 했었다"며 "그때 내가 새누리당 사무총장이고 저 분(성 전 회장)은 선진당 원내대표여서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그 후부터 만나고, 전화통화도 하고 잘 아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성 전 회장과 통화한 시기에 대해서는 "몇 달 전 성 회장이 안부 전화를 해와 서울 가면 한번 보자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당하다"고 했다. 그는 "성 전 회장과는 한 번 만나고 한 번 통화한 기억밖에 없다"며 "돈을 주고 하려면 친밀해야 하는데 친밀하지도 않고, 친밀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을 만난 시기에 대해서는 "2011년인가, 당 대표 선거를 할 때 서산·태안 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통화는 "2013년 자기(성 전 회장) 선거법 위반 재판할 때 나한테 도와달라고 전화온 일이 있다"며 "변호사 잘 선임해서 대처하시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메모에 대해서는 "악의나 허위로 썼다고 보지 않는다"며 "내가 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니 누군가 측근을 빙자해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가면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에 대해서는 "충청도 의원들로부터 '사람좋다'는 얘기를 쭉 들어왔다"며 "그러나 직접 접촉할만큼 친밀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위성욱·최모란·차상은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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