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원에 환불 거부한 주짓수 체육관장 검찰 고발당해

중앙일보 2015.04.10 12:55
A씨는 올해 초 ‘주짓수를 배우면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서울에 있는 한 주짓수 체육관에 다니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전통무술인 주짓수(Jujitsu)는 관절을 꺾거나 조르기 등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술이다. A씨는 3개월 이용료 32만원을 내고 등록했으나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상대방의 몸을 누르는 고난도 기술도 버거웠다. 하지만 체육관 관장은 “환불을 절대 못해주겠다”며 이 회원을 돌려보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이 중도해지를 요청한 소비자에게 환급금을 지급하지 않은 주짓수 체육관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대표 김모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방문판매법에 따라 1개월 이상 또는 부정기적 계속 거래를 계약한 사업자는 소비자가 중도에 계약해지를 요구할 경우 실제 이용기간에 해당하는 요금에다 약 10%의 위약금을 뺀 잔액을 돌려줘야 한다. 공정위가 검찰 고발까지 나선 것은 주짓수 체육관이 네 차례 조사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두 번 환불을 해주기 시작하면 체육관 경영이 어려워진다는 판단에 따라 환불 보다는 벌금을 물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