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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기춘 "황당무계한 얘기"

중앙일보 2015.04.10 10:28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미화 10만달러(약 1억원)를 건넨 사실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맹세코 그런 일이 없고 황당무계한 얘기이자 악의적인 소설”이라고 부인했다.



김 전 실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전화를 잘 했다. 황당한 사실에 대해 일일이 대응해야 하겠다”며 “성 전 회장과 거금을 주고 받을 사이가 아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평가할 지 모르지만 저는 적절치 못한 일은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돌아가셨으니까 고인의 명복을 빌겠지만은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그런 돈 겁나서 받지 못한다”고도 했다. ‘언론 보도에 장소·시간이 명시돼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지어낸 얘기”라고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이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도 고인이 계시면 하겠는데 그게 가능하지 않다. 매를 맞아야 할 팩트가 있으면 상관 없는데 너무 황당해서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성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2006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독일을 방문할 때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를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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