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옥 옮겨 용산시대 개막
사물인터넷·5G 앞두고 변화 주도
LG유플러스는 용산 사옥 입주를 계기로 사물인터넷(IoT)·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앞둔 통신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5년 전 LG유플러스 초대 CEO로 영입된 이 부회장은 공격적인 투자로 이통 3사 중 LTE를 가장 먼저 시작하면서 시장을 주도해본 경험이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 지난 2월 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이 13년만에 50% 밑으로 떨어지는 등 이통시장에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19.9%로, 5년 전(17.8%)보다 2%포인트가량 올랐다. 올해 1분기에도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 순증(6만3269명)을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해 시장점유율 0.1%포인트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이통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약진은 ‘꼴찌의 반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스마트폰으로 홈 CCTV·가스밸브를 제어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홈IoT 시장에도 가장 먼저 시동을 걸었다. 기업시장에서도 공격경영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경기도 평촌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오픈하며, IDC 시장 1위인 KT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