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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하려던 절도범, 강에 빠졌다 경찰에 구조돼

중앙일보 2015.04.06 13:47
경찰의 추적을 피해 강으로 뛰어들었던 절도 피의자가 오히려 경찰에 구조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절도 용의자 윤모(60)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쯤 세종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자재를 훔치다 관계자에게 발각됐다. 현장 사무실에 붙잡혀 있던 윤씨는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 관계자들이 눈을 피해 달아나다 강을 건너기 위해 물로 뛰어들었다. 당시 강은 유속이 빠른 상태였고, 윤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물살에 휩쓸려 하류 쪽으로 떠내려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윤씨가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한 세종경찰서 한솔파출소 장영무(49) 경위는 제복을 벗고 강으로 뛰어들어 익사 직전 그를 구했다. 윤씨는 “살려줘서 고맙다. 앞으로 성실하게 살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경찰은 그를 절도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 경위는 “당시에는 ‘일단 구하고 보자’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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