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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행복지수, 143개국 중 118위…'행복감 최고의 나라는?'

온라인 중앙일보 2015.04.06 10:40
우리나라 성인 행복지수




우리나라 성인 행복지수…세계 118위

우리나라 성인 행복지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행복 조사'이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중 36%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자 중 3분의 1 정도가 우울, 불안, 분노 같은 정서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비율은 각각 28%, 21%였고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11%에 달했다. 특히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는 응답한 비율은 42%였다으며 상담 받고 싶은 문제는 우울증이 44%로 가장 높았고 실제 치료를 받은 대상자 중 70%가 증상 호전을 경험했다.





한편 지난달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이었다. 이날을 맞아 한 여론조사기관이 세계 143개국의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

한국인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100점 만점에 59점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계 성인 행복지수는 평균은 71점, 우리나라 성인 행복지수는 한참 못 미치는 셈이다. 행복순위는143개 나라 중 118위에 머물렀다. 뒤에서 세는 게 더 빠른 수준이다.



성인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파라과이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의 중남미 국가들이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 '행복감 조사'는 GDP, 즉 나라가 얼마나 부자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사는 재미가 있는가, 즉 사람들이 일상의 행복도를 조사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른바 '국민행복시대'를 사는 우리나라 성인 행복지수는 세계 바닥권인 셈이다.



그렇다면 행복한 마음이 도통 들지 않는다는 사람들. 이유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경제학자인 이정우 경북대 교수가 이렇게 말한다.

"우리 경제, 오른쪽에서 옳은 쪽으로 가야한다"

이정우 교수는 '옳지 않은' 경제구조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가 부자가 되더라도 기업이 돈을 많이 벌더라도 열심히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공정하게 나눠지지 않는 사회로 가야 한다는 말이다. 회사를 위해, 가족의 밥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갑의 사회. 즉 경쟁과 이기심만을 강조하는 '오른쪽의 경제학'이 아닌 '옳은 경제학'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우리나라 성인 행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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