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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육성증언 영상 (16) "장도영 체포 보고하자 박정희 ‘어쩌려고 그래’"

중앙일보 2015.04.06 00:02



<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획-'우리가 몰랐던 현대사'>
◇'김종필 전 국무총리 육성 증언' 연재 영상(16)

-김종필 전 총리 : 행정수반, 국방장관, 계엄사령관, 최고회의 의장, 참모총장. (장도영 장군이) 다섯가지 가지고 있었어. 막 국가 권력을 한 몸에 지니고 있었지. 그걸 냅다 갖다 집어놨으니. 그때 ‘왔구나. 이놈 자식.’ 그러고 보는 거 같아. (하하) “각하, 죄송합니다, 저하고 같이 가주시죠.” 그래서 인제 약속을 했지. “약식 군법회의에서 다 이런 과정을 겪은 다음에는 미국으로 가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 와서 박(정희) 대통령한테 보고를 했지. “장 장군 오늘 연금 시키고. 이제 군법회의에 회부해서 따져야겠습니다. 대신 미국 보내달라고 하니까 미국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각하 동의를 해주시죠.” 막 (박정희 대통령) 눈이 이만해져서. 아, 어쩌려고 그랬냐고, 어쩌려고. “이 혁명의 과정입니다. 그렇게 놀라실 것 없습니다. 잘못된 거 있으면 전부 저한테 책임 추궁하십시오. 제가 배 가르면 되지 않습니까.”



-전영기 국장: 배 가르면 된다고 하셨습니까.



-김조필 전 총리: 내가 책임지고 배 가르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암 말도 않고. 나중에는 “뭐 할 수 없지.” 그래. 그대로 했어.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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