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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헤지펀드, 중국 택시앱 기업 가치 10조원 평가

중앙선데이 2015.04.05 01:37 421호 18면 지면보기
중국 모바일 택시 앱 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인다. 해외 투자도 몰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월 합병을 발표한 택시 앱 서비스 기업의 가치가 두 달 만에 60억 달러에서 87억5000만 달러(약 9조6500억원)로 올랐고 중국 택시 앱 시장에 헤지펀드들이 뛰어들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폭발적 성장세 중국 택시 앱 시장

신문에 따르면 미 헤지펀드 코튜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는 중국 택시 앱의 양대 강자인 콰이디다처(快的打車)와 디디다처(滴滴打車) 합병 기업의 가치를 87억5000만 달러(약 9조6500억원)로 평가했다.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는 중국 인터넷업계의 두 거물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자회사다. 10여개의 택시앱 회사가 영업을 하는 중국에서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는 1, 2위를 다투며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코튜는 디디다처-콰이디다처 합병사의 주식 6억 달러(약 6600억 원) 어치를 사들이려는 투자자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다른 헤지펀드인 파랄론 캐피털 매니지먼트(Farallon Capital Management)도 디디다처-콰이디다처 주식 약 7500만 달러(약 830억 원)어치를 사들일 계획이다.

두 회사의 합병 당시 평가액은 디디다처가 32억 달러, 콰이디다처가 28억 달러였다. 합병 발표 후 불과 두 달 만에 기업 가치가 40% 이상 뛰어 오른 것이다. 기업가치가 이렇게 뛴 것은 두 회사 합병 후 고급차량 서비스와 공항 셔틀버스 서비스, 수화물 서비스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택시 앱 시장은 빠르게 크고 있다. 차량 보급률이 높지 않은데다, 택시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이용객이 많은데 반해 공급은 부족해 택시 잡기가 쉽지 않아 호출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KOTRA 베이징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택시 앱 이용자 수는 2013년에 전년 대비 440% 늘어난 2160만 명에 달했고, 2014년엔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4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2년 이용자 수가 400만 명이었던 걸 고려하면 3년 만에 이용자가 10배 늘어난 것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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