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비츠, 6년 전 비행학교에 알려
항공사 배상 책임 더 무거워질 듯
루비츠는 지난달 24일 바르셀로나를 출발한 뒤셀도르프행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에 충돌시켜 자신을 포함한 탑승자 150명 전원을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루프트한자가 그의 우울증 전력을 인지했다면 사고 회피 노력이나 부주의 등 사고 배상에 다른 책임이 가중돼 상당한 규모의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 사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는 루비츠가 “비행 조종에 100% 적합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인디펜던트는 항공사 측이 무한대 배상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희생자 1인당 배상액이 최대 1000만 달러(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루프트한자는 이미 배상금과는 별도로 유족들에게 5만 유로(약 6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차후 배상에 대비해 3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항공사 측의 책임이 드러나면 배상액은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