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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천안함 좌초설 발언 파문

중앙일보 2015.03.31 18:10
설훈 의원 [사진 뉴시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31일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30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직후 ‘천안함 사건은 북한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고 본다. 배 옆에 난 스크래치를 보았느냐.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사건이다. 나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며 “아직도 천안함 폭침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인정하지 않는 국회의원이 새정치연합에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설 의원은 방송을 마친 뒤 함께 출연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진행자, 두 의원 보좌진, 방송 작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또 설 의원은 해당 프로그램 출연중에도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고 믿고 싶지가 않다는 말씀이냐”는 홍 의원의 질문에 “믿고 싶지가 않아요”라고 발언했다. 설 의원은 또 천안함 폭침을 교과서에 싣는 문제에 대해서도 “성급하게 교과서에 올려놓으면 국론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 새로운 특별한 상황이 나와서 틀림없다는 식으로 정리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해도 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 소속 의원이 천안함이 폭침당한게 아니라 암초에 좌초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어떤 입장인지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설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도 일부 여론에는 천안함이 암초에 의해 좌초됐다는 의혹도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을뿐 그 자리에서도 분명하게 ‘북한이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새누리당이 이런 사안이 있을 때만 나를 끌고 들어가 곤란하게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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