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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백혈병 재발위험, 줄기세포 보면 안다

중앙일보 2015.03.31 15:27




줄기세포를 이용해 급성 백혈병 환자의 재발위험을 예측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위험군 환자를 미리 가려내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하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 의대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오일환 교수팀은 급성 백혈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 이들의 골수 줄기세포 구성이 정상인과 다르고 이런 차이가 백혈병 증세를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마다 줄기세포 구성이 변하는 정도가 다르고, 이 차이를 근거로 환자들의 치료가 잘 될지, 혹은 재발위험이 클 지 미리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줄기세포를 암환자의 임상 예후를 예측하는 생체 지표(바이오마커, Bio-marker)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에서는 아직 생쥐를 이용한 동물모델 연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오일환 교수
오일환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로 고위험군 환자의 재발을 막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의학적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급성 백혈병은 고령층 등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난치 질환이다. 특히 초기 치료 후 재발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오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암 연구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캔서 리서치지(Cancer Research)’ 인터넷 판에 최근 소개됐다.



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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