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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선 개설, 중앙선 복선화 … 철로 1422㎞ 길어진다

중앙일보 2015.03.31 00:20 주말섹션 3면 지면보기
충남 논산시 성동면 정지리를 통과하는 호남고속철도. 이 구간은 논산~천안간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철로가 설치된 게 특징이다. 고속도로 교통을 통제하지않고 아치와 교각을 다른 곳에서 제작해 설치했다. [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



2023년까지 철도 39개 신설

충남 홍성과 경기 안산을 연결하는 서해선 철도가 다음달 착공된다. 충북 단양군 도담역에서 경북 영천까지 중앙선 철로 복선화 사업과 경기도 이천~충북 충주~경북 문경 사이에 철길을 새로 놓는 사업은 올해 본격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23년까지 7조987억원을 들여 국내 39개 크고 작은 노선의 철로를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국내 철도의 총 연장은 지금의 3558㎞에서 4980㎞로 1422㎞가 늘어난다.



서해선 철도(89.2㎞)는 2023년까지 사업비 3조8000억원을 들여 복선전철로 건설한다. 서해선 철도는 서해안권 교통 수요를 분담하고 집중된 화물을 분산 수송한다. 서해안선은 홍성에서 장항선과 연계되고 안산에서 신안산선과 이어진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홍성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시간 20분 걸릴 전망이다.



단양군 도담역에서 경북 영천까지 148㎞구간 철도도 2023년까지 복선화한다. 사업비는 3조6000억원이다. 철도 공사가 끝나면 서울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48분이면 운행이 가능하다. 현재 이 구간 운행시간은 4시간56분이다. 이 구간 공사는 2013년 말 시작됐다. 올해부터 대규모 예산이 투입돼 공사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해 말 착공한 경기도 이천~충북 충주~경북 문경까지 94.8㎞ 구간도 2023년까지 완공된다. 사업비는 2조원이며 우선 단선철도로 건설한다. 이밖에 장항선 2단계 선로 개량사업이 추진된다. 충남 신성~주포(18㎞)와 남포~간치(14.4㎞)가 대상이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철도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갈수록 각광받으면서 이용객도 늘고 있다”며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선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안전한 철도를 위해 시설개량에도 본격 나선다. 수도권 광역철도 스크린도어 설치, 지진감지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시설개량을 위해 4694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54%(1644억원) 증가했다.





우선 수도권 광역철도 ▶동인천▶평택▶평촌▶중동▶명학▶방학▶관악▶간석▶대화▶한티▶상봉▶순애▶원당▶과천 등 14개 역에 올해 스크린 도어를 설치한다. 스크린 도어 설치에는 역당 50억원 정도가 쓰인다. 현재 광역철도 228개 역 가운데 77개 역(33%)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김종호 철도시설공단 시설계획처 부장은 “2020년까지 모든 광역철도 역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역철도와 경부선 등 일반 철도 33곳에 방음벽도 설치된다. 주로 수도권에 설치되며 수원 병점, 대방, 신길 역 주변 등이 대상이다.



내구연한(10년)이 지난 경부고속철도 1단계구간(광명~동대구)구간 궤도회로(신호시스템) 4개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지진감시 시스템도 34대를 새로 설치한다. 장마철 홍수나 산사태에 대비해 교량 24곳과 옹벽 49곳의 시설도 개보수한다. 철도시설공단측은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시설 개량 사업비의 66%를 상반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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