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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경부·호남고속철 분기점 오송지역 뜬다

중앙일보 2015.03.31 00:02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KTX 오송역 전경. 오송역은 KTX 경부·호남선이 만나는 분기역이 된다. [사진 충북도]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61) 회장은 올해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KTX 오송역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한 이 업체는 그동안 제품 생산량의 95%를 해외에 수출해 왔다. 오회장은 “KTX 호남선 개통으로 국내 시장에 눈을 돌릴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오송은 경부·호남 KTX가 정차하고 고속도로가 가까워 물류이동이라든가 인적자원을 활용하기에 좋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오회장은 대학과 공동연구, 병원 마케팅을 위해 자동차로 3시간 걸려 찾던 전남지역 병원을 KTX를 타고 수시로 왕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KTX 호남선 개통으로 충북 오송이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뜨고 있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경부·호남고속철도의 분기점인 KTX 오송역이 위치해 있고 반경 10㎞ 내에 경부·중부고속도로가 있다. 청주공항까지 더해 중부권 교통·물류 중심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은 오송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천안~오송~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건설, 충북선(오송~제천) 고속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하루 110차례 왕복 운행 중인 대전~세종~오송역간 BRT(급행버스) 청주공항 연장운행과 공항 리무진버스 운행도 추진한다.



코레일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오송역의 연간 이용객수를 1일 1만 명 이상, 연간 400만 명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국 유일의 생명과학단지가 있는 오송은 많은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엔 이미 58개 바이오·제약관련 업체 입주해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의료관련 6대 국책기관이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부터 역사 인근에 오송 제2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 중이다. 총 부지면적은 328만 4000㎡로 9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12만㎡의 산업용지에 BT(바이오기술)·IT(정보기술) 등 첨단업종 기업과 연구시설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오송역과 함께 근처의 청주국제공항은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제 운행노선도 29개에서 34개로 확충됐다. 올해는 홍콩, 대만, 일본오사카, 중국 천진·청도 노선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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