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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제 중국까지 거론하며 비핵화 압박 비난

중앙일보 2015.03.29 13:39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핵화 압박에 대해 ‘혈맹’인 중국까지 겨냥해가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미국의 초강도 제재 압박에 맞서 핵무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핵억제력은 이미 미국이 예측할수도, 상상할수도 없을만큼 질량적으로 강화됐다”고 논평원 명의로 주장했다. 논평원 명의의 글은 개인 실명의 글보다 북한 입장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더 권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논평원은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제재압박책동은 상상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북미간 적대관계가 해소불가능한 엄중한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도의) 제재와 대화가 병립할 수 없다는 것이 당과 군대가 내린 최종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특히 6자회담과 관련해 “몇몇이 공모결탁해 쑥덕공론을 벌이면서 우리의 핵을 빼앗아보려고 흥정판을 벌여놓는 것 자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겨냥해 “미국과 그에 아부굴종하며 체면도 저버린 자들은 우리의 핵포기에 대해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최근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에 미국 등과 협조하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논평원은 이어 “미국과 추종세력의 제재 압박이 가중될수록 핵무기 현대화와 실전 배치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최종선택, 최종결정권은 철저히 우리 손에 쥐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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