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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비키' 한국인 부부 아이디어에서 시작

중앙일보 2015.03.21 22:29
비키는 하버드대 교육공학 석사 과정을 밟던 한국인 문지원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문씨는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 드라마의 자막을 만들다가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함께 자막을 제작하는 서비스를 구상했다. 스탠퍼드 비즈니스 스쿨에 재학중이던 남편 호창성씨는 강의 시간에 이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멘토로 참여했던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의 지원을 받아 2008년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 처음에는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만 서비스했지만 NBC유니버설에서 해외 콘텐츠 투자사업을 담당했던 라즈믹 호박히미안을 영입한 이후 저작권자와 직접 접촉해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외국어 학습 위한 자막서비스에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
2013년 일본 라쿠텐이 인수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첫 번째 콘텐츠는 한국드라마 '꽃보다 남자'다. 이 드라마는 영어뿐 아니라 불어·중국어·베트남어·아랍어 등 세계 30개국 언어로 번역됐고 월 200만 명 이상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010년 430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했고 문씨와 호씨는 회사를 떠났다. 호박히미안 CEO 단독 체제로 운영되던 비키는 2013년 일본 최대 온라인쇼핑업체 라쿠텐에 2억 달러에 매각됐다.



2015년 1월에는 마케팅담당임원(CMO)이었던 태미 남이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현재 전 세계 200개 국가에서 월 4000만 명이 비키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광고가 주수입원이며 이용자의 10%는 유료회원이다. 서비스 중인 드라마 가운데는 '별에서 온 그대'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 한국 드라마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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