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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행복한 예술태교 外

중앙일보 2015.03.21 00:00 종합 19면 지면보기
행복한 예술태교(강효정·최정주 지음, 세광음악출판사, 120쪽, 1만6000원)=태아의 감각·지능을 자극하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이름난 명화 13편을 선정해 각 그림 속 상황과 관련해 태아와 나눌 만한 이야깃거리, 이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 함께하면 좋을 스트레칭·요가 동작까지 고루 소개한다. 클래식 CD도 책에 포함돼 있다.



혐오와 수치심(마사 너스바움 지음, 조계원 옮김, 민음사, 728쪽, 3만3000원)=사법 제도에 인간 감정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광범위하게 논증한 책이다. 피의자의 범행 당시 심리 상태를 양형에 반영하는 게 왜 주관적이지 않고 합리적 판단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혐오와 수치심의 감정을 단죄의 구실로 삼으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호모매지쿠스 마술적 인간의 역사(오은영 지음, 북산, 264쪽, 1만8000원)=항공사 승무원을 그만두고 마술사가 된 독특한 이력의 저자가 서양 마술의 역사에서 중요한 테마를 그에 담긴 당대의 사상, 시대적 분위기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낸다. 마술사를 그린 명화, 마술 장면을 묘사한 삽화와 공연 포스터 등의 시각자료가 더욱 흥미를 돋운다.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필립 구든 지음, 서정아 옮김, 허니와이즈, 336쪽, 1만5800원)=세계를 지배하는 언어가 된 영어의 기원과 변천 과정을 고대 로마 시대부터 훑어간다. 단순한 연대기적 서술이 아니다. 18세기 영어사전을 편찬한 존슨 박사, 그에 앞서 활약한 초서·셰익스피어 같은 인물이나 신대륙 발견·미국 독립 등의 사건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 퍽 알차다.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김대식 지음, 북클라우드, 248쪽, 1만3500원)=저자는 무려 4만 명의 연락처를 휴대전화에 지닌 ‘사람 부자’다. 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맥보다 인연, 첫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을 강조하는 시각부터 신선하다. 관계와 기회의 저울질 에 대한 도움말도 솔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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