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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약대, 한국어시험으로 진학한다

중앙일보 2015.03.18 00:03 Week& 7면 지면보기



치바과학대 27일까지 원서 접수

국내 약학대학 입학경쟁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약대 진학의 필수 코스인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지원자는 2011학년도 1만47명에서 2015학년도 1만5592명으로 5545명 늘었고, 같은 기간 입학경쟁률은 6.7대 1에서 9.2대 1로 껑충 뛰었다.



 약대 합격의 문이 점점 좁아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일본은 신약 개발률이 세계 2위고, 글로벌 제약사가 10여 곳이나 있어 약대 진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국가다.



한국 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본 대학도 있다.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치바현 초시시에 있는 치바과학대다. 치바과학대는 1961년 설립된 학교법인 카케학원이 소유한 4년제 대학 3개교 중 한 곳으로 약학부 외에 위기관리학부·간호학부 등이 있다.



 치바과학대 약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어를 못해도 합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일본으로 건너가 2~3년간 전문학원 등에서 입시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한국어 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 후 일본어를 학습하게 하는 입시 제도를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1단계에서 수학·과학·영어 3과목 시험을 통과한 학생은 학교 지정 교육기관에서 700시간 이상 일본어 교육을 받으면 된다. 이후 간단한 인터뷰를 거치면 1학년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유학생은 매년 수업료 30% 감면 혜택이 있어 우리나라 약대와 비슷한 비용으로 다닐 수 있다.



 대학 수준도 높다. 치바과학대의 2012년 일본 약사국가고시 합격률은 97.3%로 간토 지방 1위였다. 졸업 후 선택의 폭도 넓다. 일본에서 약제사 면허를 취득한 후 병원 약제사나 제약회사 연구소 등에 취업하거나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약사국가고시에 응시할 수도 있다. 또 치바과학대를 졸업하면 국내에서는 석사과정을 인정받아 바로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 기간은 16~27일이고, 입학시험은 4월 18일이다.



문의 www.kake.or.kr, 1899-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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