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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의 은퇴 팁] 내달 보험료 인상 앞둬 … 가입 서두르는 게 유리

중앙일보 2015.03.18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서명수 기자
보험 용어 중에 경험생명표라는 게 있다. 보험사가 보험료와 연금수령액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개발원이 작성하며 보험사는 이를 참조한다.



 경험생명표는 성별과 연령, 암발생률 등을 토대로 3년마다 한번씩 개정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생명표의 최종연령이 높아지고 암발생률이 올라가 보험료가 비싸지는 추세다. 올해가 바로 직전 개정후 3년이 되는 해로 4월부터 새 경험생명표가 적용된다. 3년전보다 암발생률이 남녀 각각 11.22% 높아졌고, 평균수명은 1.4세, 0.8세씩 길어졌다. 암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났으므로 암보험료는 인상이 불가피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 같은 돈을 냈을 때 받게 되는 연금수령액은 줄어들게 된다. 보험업계는 월 연금수령액이 최대 16%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부터는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한 돈에 적용되는 이율인 ‘예정이율’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3.25%로, 0.25%포인트 인하될 예정이다. 경험생명표와 더불어 보험료 인상 요인이다. 예정이율은 2년마다 한번씩 조정된다. 적립금에 적용하는 이율이 낮아지면 같은 돈을 준비하기 위해 더 많은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더 거둘 수밖에 없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예정이율 0.25%포인트 인하는 암·생명보험 등 장기보험료가 6~7% 정도 오르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결국 보험에 새로 가입하려면 이 달에 서두르는 게 조금이라도 유리하다. 만약 과거 가입한 연금보험 상품이 있다면 추가납입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가입시점의 생명표가 적용되기 때문에 개정에 따른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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