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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살아난 LG … 2연속 4강 PO 진출

중앙일보 2015.03.17 00:05 종합 25면 지면보기
‘불혹의 슈터’ LG 문태종(오른쪽 위)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날았다. 6강 플레이오프 1~4차전에서 평균 6.8점에 그쳤던 문태종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5차전에서 19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차전 경기 도중 슛을 시도하는 오리온스 리오 라이온스(가운데)를 막는 문태종. [사진 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 5차전에서 오리온스를 83-80으로 꺾고, 3승2패로 두 시즌 연속 4강 에 진출했다.


내일 울산서 모비스와 1차전

 양 팀은 PO에서 만날 때마다 으르렁댔다. 오리온스는 2001~2002시즌 4강 PO에서 접전 끝에 LG를 3승2패로 꺾었다. 2003~2004시즌 6강 PO에서는 LG가 오심 논란 속에 2승1패로 오리온스를 눌렀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 팀의 세 번째 대결도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코트 밖에서도 뜨거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고양에서 열린 3차전에선 전광판이 고장 나 15분간 경기가 중단된 끝에 LG가 역전승을 거뒀다. 4차전에선 LG 원정 응원단 1300여 명의 좌석 배치를 놓고 양 팀이 갈등을 빚었다.



  코트 안 신경전도 뜨거웠다. 오리온스는 4차전까지 LG 주득점원 데이본 제퍼슨(29)과 문태종(40)의 심기를 건드리는 거친 수비를 했다. 김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심판위원장에게 엄격한 판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도발’이란 단어를 써가며 적극적인 수비를 강조했다.



3쿼터가 끝날 무렵 LG는 71-54로 17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반격을 개시했다. 종료 2분38초를 남기고는 77-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80-80 동점 상황이던 종료 21초 전 문태종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 나갔다. 종료 8초 전 오리온스 리오 라이온스의 레이업 슛이 림을 빗나갔고, LG의 김종규가 리바운드를 잡으며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결국 LG의 3점 차 승리. 4차전까지 부진했던 문태종은 이날 19점·12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역할을 해냈다. LG는 18일 울산에서 모비스와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LG의 장점인 속공과 2대2 플레이를 묶는 데 주력하겠다. 큰 경기에 강한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창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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