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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조센터 문 연 날 … '장석준 명란' 3억 매출 창조

중앙일보 2015.03.17 00:02 경제 6면 지면보기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출범한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홈쇼핑·온라인 콘텐트 제작이 가능한 ‘스마트 스튜디오’ 시설이 갖춰져있다. 사진은 롯데홈쇼핑이 시험 방송하는 모습. [사진 롯데그룹]


부산이 유통·영화·사물인터넷(IoT)의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정부는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켰다. 부산을 ‘혁신상품 가치 제고와 유통산업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다. 부산 혁신센터는 대구·대전·전북·경북·광주·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일곱 번째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에 특화된 혁신센터가 부산에서 유통·문화·안전 등 서비스산업 분야로 확대된 것이다.

센터에 있는 스마트 스튜디오서
롯데홈쇼핑 방송 진행해서 팔아
박 대통령 "부산 통하면 일류 도약"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글로벌 도시 도약이라는 원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융합의 DNA’를 가진 부산의 창조경제 용광로에 불을 붙여 21세기 세계 일류도시 부산 건설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 혁신센터는 앞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최초의 혁신센터 ▶부산의 강점인 영화와 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 ▶사물 인터넷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등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어떤 제품이든 부산을 ‘통(通)’하면 세계 일류로 도약하는 기회가 열리는 신화를 쓸 수 있도록 부산 혁신센터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산학연 오찬 간담회에서 “창조경제가 활활 불타오르고 각 지역에 부산을 비롯한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정말 발전해 나가면 그것처럼 행복할 수 없다. 제가 행복하면 창조혁신센터도 발전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부산은 창조경제 용광로”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그린타워에 위치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스마트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융합의 DNA’를 가진 창조경제 용광로에 불붙여 세계 일류 부산 건설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박 대통령. [박종근 기자]


 부산 혁신센터엔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그룹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롯데의 유통·마케팅 노하우와 부산지역 영화·영상 분야 강점을 결합하는 게 목표다. 특히 벤처·중소기업 지원과 영상·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펀드 총 2300억원이 조성되는데, 이 가운데 1000억원을 롯데그룹이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유통 관련 계열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과 브랜드, 마케팅,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롯데그룹의 유통 전문가(MD)가 센터에 상주하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 혁신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 혁신상품이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홍보영상 및 사진 제작을 지원하는 ‘스마트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마침 이날 센터에 마련된 ‘스마트 스튜디오’에서 롯데홈쇼핑이 서울 스튜디오와 연계해 덕화푸드의 ‘장석준 명란’ 판매 방송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장석준 명인은 박 대통령에게 “명란젓 판로를 어떻게 개척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롯데를 만나 해결됐다”며 “지난 1월 롯데홈쇼핑에 진출해 방송을 내보낸 첫 날 6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게 바로 유통의 힘이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은 3억원어치가 팔렸다.



 부산 전통산업인 신발·패션의류·수산물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사업도 추진한다. 신발산업의 경우 자체 브랜드 개발을 유도하고, 신진 패션디자이너를 위한 ‘패션디자인 창작소’를 운영키로 했다.



 부산센터는 부산지역 영화·영상 창작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도 맡았다. 희귀·명작 영화 라이브러리(2000여편)와 문화창조융합센터의 디지털콘텐츠 DB를 활용해 시나리오와 극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글=신용호·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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