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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G7 중 처음으로 AIIB 합류

중앙일보 2015.03.13 15:43
영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영국이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의 AIIB 가입 결정에 미국이 이례적으로 동맹국을 비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이 설립을 선언한 AIIB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과 미국과 일본의 입김이 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대항마 성격으로 ‘중국판 세계은행’으로 불린다. AIIB의 초기자본금(500억 달러) 대부분을 중국이 출자했다. 영국이 가세하며 AIIB 참여 의사를 표명한 곳은 28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은 AIIB와 브릭스 개발은행 설립과 같은 중국의 행보를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기구에 대한 도전으로 여긴다. 때문에 미국은 동맹국에 AIIB에 참여하지 말 것을 설득하고 있다. 그럼에도 영국이 AIIB에 합류할 뜻을 드러내자 미국은 “미국과 협의 없이 참여를 결정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과 아시아가 함께 투자하고 성장하는 데 AIIB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른 서방 국가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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