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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뭐 먹지?]
구마산 - 반주 한 잔 들이키고, 추어탕으로 깔끔한 마무리

온라인 중앙일보 2015.03.13 08:01
구마산






상 호 구마산(한식)

개 업 1970년 중반

주 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미원빌딩 2층)

전 화 02-783-3269

주 차 가능

영 업 오전 11시~오후 11시

휴 일 큰 명절



한 줄 평

옛 마산 부자가 즐겼다는 마산식 추어탕을 30년 넘게 지켜온 추어탕전문점. 고유한 손맛과 정갈한 상차림이 2대 대물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 개

구마산은 여의도 증권가에 자리 잡은 경상도식 추어탕 집이다. 1970년대 중반 여의도백화점 근처에서 문을 열었던 시절까지 포함하면 줄잡아 40년 내력을 이어온다. 주인 할머니 신복순씨는 경남 함안군 남지에서 태어나 마산으로 출가한 마산 사람이다. 탕을 끓이는 방법이 예전 마산 부자가 즐겼던 방법대로 끓여낸다고 해서 ‘구마산’이다.



미꾸라지가 들어오면 물빛이 투명해질 때까지 씻어내고 미꾸라지를 소금에 비벼 ‘버꿈’(‘거품’의 마산 방언)까지 말끔하게 벗겨내 푹 삶는다. 물이 어느 정도 줄면 끓는 물을 두어 번 더 부어 뽀얀 물이 우러나도록 끓인다. 이렇게 끓이고 난 미꾸라지를 채에 걸러 가시를 모두 걸러내고, 데쳐놓았던 얼갈이배추와 숙주나물을 넣고 다시 두어 시간 정도 더 끓인다. 다시 끓일 때 다진 마늘과 간을 넣는데, 배추우거지가 입에 녹듯이 부드럽도록 해야 제 맛이 난다고 귀띔한다. 완성된 추어탕은 국물이 맑고 담백하다.



옛날 마산 부자가 추어탕을 먹을 때 맛내기로 양념 갈비를 간간하게 구워 두어 대 뜯으며 반주를 한 잔 곁들이곤 했다고 한다. 그 방식 그대로 구마산도 한우 갈비도 내놓는다. 갈비를 뜯은 뒤 입가심으로 즐기는 추어탕의 맛이 절묘하다.

추어탕을 낼 때는 붉은 고추 다진 것을 한 수저 얹고, 총각김치와 빨간 배추김치, 갈치속젓무침 등을 곁들인다. 특히 경남 바닷가 출신 고객이 열광한다. 여의도를 거쳐 간 정·재계 인사, 언론사 임직원이 10~20년씩 단골로 찾는다.



메뉴 :

추어탕 9000원, 한우갈비(2대, 1인분)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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