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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한번 안 잡고 1126억원 … 마르지 않는 조던의 금고

중앙일보 2015.03.13 00:21 종합 24면 지면보기



포브스, 은퇴 스타 소득 공개
조던, 나이키 농구화 매출 늘며 1위
15년 선수생활 총 연봉보다 더 벌어
베컴, 위스키 광고료 등 843억 2위
골프전설 파머·니클라우스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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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2)은 은퇴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황제’였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2일(한국시간) 은퇴한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소득 순위를 발표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다 지난 2003년 은퇴한 조던이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조던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와의 계약 등을 통해 1억 달러(약 112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현역 NBA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7230만 달러·2013년 기준)을 올린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를 가볍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조던은 지난 1984년 시카고 불스에 입단해 워싱턴 위저즈 등을 거치며 15년 동안 농구선수로 활동했다. 그가 지난 한해 벌어들인 수입은 현역 시절 15년 동안 벌어들인 총 연봉 9400만 달러(약 1058억원)보다 많았다.



 조던은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1000만 달러를 더 벌었다. 나이키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농구화 브랜드 ‘조던 시리즈’가 지난해 미국에서만 17%나 더 많이 판매되면서 2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덕분이다. 이 외에도 조던은 게토레이(음료), 헤인즈(언더웨어), 어퍼덱(스포츠 카드) 등과의 모델 계약을 통해 꾸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조던은 포브스가 지난 3일 발표한 ‘억만장자(자산 10억 달러 이상)’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NBA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이기도 한 조던은 구단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계권료가 오르면서 구단 가치(5억 달러)가 급상승한 덕분에 은퇴한 스포츠 스타로는 최초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해 수입 2위는 7500만 달러(약 843억원)을 벌어들인 데이비드 베컴(40·영국)이 차지했다. 베컴은 디아지오(위스키 제조), 글로벌 브랜즈 그룹(패션) 등과의 모델 계약으로 2012년(5100만 달러)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 베컴은 브라이틀링(시계), 아디다스(스포츠용품) 등 기존 모델 계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도 한 몫 했다. 베컴은 자동차 모델,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홍보대사 등의 활동을 통해서 수입을 추가했다.



 골프 전설들도 여전히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아놀드 파머(86·미국)는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골프용품 브랜드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4200만 달러(약 472억원)를 벌어 3위에 올랐다. 잭 니클라우스(75·미국) 역시 골프장 설계와 용품 사업으로 2800만 달러(약 314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캐롤라이나 팬더스 구단주 제리 리처드슨(78·미국)은 2300만 달러(약 258억원)를 벌어 5위에 올랐다. 리처드슨은 2500개가 넘는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NBA 스타 샤킬 오닐(43·미국)은 자신의 이름을 딴 농구화 브랜드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고, 방송 해설 등 활동을 통해 지난해 2100만 달러(약 236억원)를 벌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4차례 우승을 차지한 개리 플레이어(80·남아프리카공화국)도 골프장 설계 등으로 수입을 올려 오닐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은퇴한 중국의 테니스 여제 리나(33)가 동양 선수로는 유일하게 12위(1300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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