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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어르신 잘 모시는 효도정당 되겠다"

중앙일보 2015.03.11 17:04
[사진 뉴시스]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난 이후에 제일 먼저 찾아서 인사 드린 단체가 대한노인회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효도정당’이 되겠다. 저 개인도 ‘효도하는 정치인’이라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후 대전 중구에 있는 효(孝)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효월드’를 찾아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효를 주제로 한 공원이 있고 축제까지 해마다 열리고 있으니 효 문화의 중심 도시가 대전이라는 말이 실감난다”면서 “앞으로 인근에 공사중인 효문화진흥원의 개원을 계기로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까지 효 사상이 더 많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연일 노년층 사로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달 16일 이완구 총리 임명 동의안 표결 직전에도 ‘대한노인회’를 방문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배식봉사를 했다. 지난 4일엔 전북 전주에서 첫 현장최고원회를 연 뒤 오후엔 대한노인회 전라북도 연합회를 예방했다.



효월드에서 문 대표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과 노인 자살율을 보면 정말 부끄러워 고개를 들을 수 없을 지경”이라면서 “작년 예산 심사 때도 정부가 경로당 냉난방비를 편성에서 제외 했지만 우리 당이 노력해 600억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어르신들을 더 잘, 제대로 모시는 효도정당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표는 효월드 방문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한 뒤 옛 충남도청 자리에 들어선 근현대사전시관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후 대전에 위치한 에너지환경 분야 기업 '부강 테크'를 방문했다. 문 대표의 충청행은 지난 3·1절 천안의 유관순 열사 추모각 참배와 5일 세종시 방문에 이어 대표가 된 뒤 이번이 세번째다.



효월드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문 대표는 무상급식 지원중단 결정을 내린 홍준표 경남 지사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18일로 예정된 경남지역 현장최고위원회와 관련해 “방문 길에 홍준표 경남지사를 만나서 가능하다면 경남도와 경남도 교육청 간의 중재를 해서라도 다시 무상급식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급식 예산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광역지자체는 전국에서 경남도가 유일하다”면서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어떤 곳에서는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어떤 곳에서는 부모가 급식비를 부담하는 그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대전=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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