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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폭행한 대학병원 교수 재임용 논란

중앙일보 2015.03.11 14:08
간호사를 폭행해 보직 해임된 대학병원 교수가 징계 없이 재임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노조는 “폭행 피해자는 병원을 떠난 상황에서 해당 교수는 멀쩡히 근무를 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A교수는 지난해 12월 수술실에서 간호사에게 폭언을 하고 다리를 걷어찬 사실이 드러나 보직 해임됐다. 폭행을 당한 간호사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3개월간 병가를 냈다가 병원을 그만뒀다.



문제는 병원이 지난 3일 A씨를 재임용하면서 불거졌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 재임용이 결정된 상태였다는 게 이유였다. 현재 A교수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



노조는 재임용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11일 대학을 찾아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대학 측은 해당 교수에 대해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며 “A교수를 중징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는 “오는 20일 징계위원회가 예정돼 있다”며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지부장은 “징계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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