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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 떼돈 버는 산업 급성장…중국은 황사와 더불어 공기정화기 수출

중앙일보 2015.03.11 10:29
황사의 진원지인 중국인들도 황사로 무척이나 괴로워하는 모양이다. 한국산 공기정화기가 황사철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관세청은 11일 대중국 수출 증가로 지난해 국산 공기정화기 수출액이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출액 가운데 중국이 69.7%를 차지하고 미국(10.3%), 홍콩(2.9%) 순을 많았다. 대중국 수출은 최근 2년간 4~5월 전후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 내 황사가 가장 심한 시기와 맞물리면서 황사를 대비한 수요 증가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황사 같은 환경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공기정화기는 전형적인 경우다. 중장기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와 제품의 다변화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이런 가능성은 수출단가로 확인된다. 수출단가는 2013년 개당 69달러에서 지난해 101달러로 1년 만에 거의 50% 뛰었다. 국산 공기정화기의 수출 대상국은 현재 60개국에 이른다.



황사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의 공기정화기 판매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황사의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입고 있는 한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외국산 공기정화기의 수입 공세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대 수입 대상국은 말레이시아(67.8%)ㆍ중국(22.2%)ㆍ스위스(6.4%) 순이다. 수입 대상국은 2010년 11개국에서 지난해 14개국으로 소폭 확대됐다. 수입 제품은 고급화된 제품이 위주여서 지난해 개당 21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산이 2위 수입품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중국이 한국에 병 주고 약 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김동호 선임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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