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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66〉아이 어플리케이터

중앙일보 2015.03.11 00:01 강남통신 16면 지면보기


최근엔 똑똑한 화장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이번 회에 소개하는 아이 어플리케이터입니다. 아이 크림이나 세럼을 손으로 바르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눈가에 흡수시킬 수 있도록 만든 도구가 달려 있는 화장품입니다.

손 안 대고 바르는 아이 세럼
당신의 아바타가 써봤습니다



백화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이 세럼 브랜드 중에서 어플리케이터 제품이 있는 4개 브랜드의 제품을 품평해 봤습니다. 바르자마자 다크서클을 안 보이게 가려주는 제품도 있고 눈가를 시원하게 마사지해줘 부기를 빨리 가라앉히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각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별점표를 참고해 주세요.





# 에스티 로더

내용물 점도 ★★★★ 발림성 ★★★ 사용 편의성 ★★★★★

쿨링 효과 ★★★★★ 다크서클 개선 효과 ★★★★



정 “부은 눈이 금새 가라앉을 만큼 시원해”

혜민 “눈 밑을 쫙 당기는 자극이 조금 불편”



정=어플리케이터가 정말 마음에 들어. 난 눈이 쉽게 붓는 편인데 아침에 이걸 눈에 대면 확 시원해지면서 편안해지더라. 제품을 다 써도 용기를 못 버릴 것 같아. 그냥 눈에 대고만 있어도 쿨링 효과가 대단하거든. 왜, 눈 부으면 수저 대고 있잖아. 이 어플리케이터는 눈에 오래 대고 있어도 시원한 감이 오래가는 게 신기했어. 특히 눈이 많이 붓는 아침엔 대고 있으면 떼기가 싫을 정도였어.



은주=어플리케이터가 피부와 닿는 면이 가장 넓더라. 그래서인지 눈 위 아래를 마사지하기 편리했어. 내용물 흡수도 쉽게 돼서 바르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고. 칙칙함이 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은 확실히 들더라. 바를 땐 사각사각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는 게 굉장히 느낌이 좋았어.



정=어플리케이터는 부드러운데 내용물은 좀 뻑뻑하게 발리는 느낌이었는데.



형수=나도 내용물 흡수는 잘 안되는 것 같았는데. 하지만 어플리케이터가 있으니 손으로 바를 때보다 흡수가 잘되는 것 같긴해. 양 조절은 좀 힘들었어. 내용물 자체의 효과보다 어플리케이터의 효과가 큰 제품인 것 같아.



수휘=난 어플리케이터보다 내용물이 더 좋았는데. 어플리케이터는 쓰기가 어렵던데. 결국 손으로 발라서 썼지. 내용물은 만족스러웠어. 다크서클이 많이 내려왔단 느낌을 받고 있던 아침에 이걸 바르니 광채가 확 올라와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



혜민=눈 밑이 쫀쫀해지면서 쫙 잡아당겨 올라가는 느낌이 가장 강했어. 하지만 내가 민감성 피부라 그런지 당겨지는 듯한 자극이 강하게 느껴지니까 부담스럽더라.



경희=난 민감성 피부가 아니라 그런지 그런 느낌은 못 받았는데. 이걸 썼을 때 눈가가 가장 환해졌어. 난 오후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다크서클이 심해지는데 퇴근 무렵 저녁식사 약속이 있어서 바르니 싹 가려지더라고. 진주색 같은 우윳빛 펄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아. 어플리케이터를 눈에 댔을 때 깜짝 놀랄 만큼 차가운 게 눈가가 진정되면서 다크서클을 없애는 효과도 같이 있는 것 같고.



소엽=아이 제품은 눈 밑에 바르고 나서 남은 걸 입가 팔자주름 부위에도 바르는데 어플리케이터가 넓어서 입가 마사지 효과가 있더라. 그래도 컬러감 때문에 밤에 바르기엔 부담스러웠어. 이거 바르고 그 위에 화장하면 밀리고.



경희=에스티 로더와 달팡은 피부 위를 한 겹 덮어주는 프라이머 효과가 있는 것 같아. 그래서 화장할 때 밀릴 수 있어. 난 오히려 팩트를 안 쓰고 리퀴드 파운데이션만 조금 눈 밑에 조금 바르니 눈가가 환해지는 효과가 더 좋았어.



에스티 로더 리뉴트리브 얼티메이트 컨투어링 아이 리프트



세라믹으로 만든 넓적한 도구가 튜브 용기에 달려 있다. 정제된 금과 남양 진주 성분이 들어 있어 눈 밑에 반짝임을 주고 함께 함유된 아카시네 세네갈 나무, 스위트 아몬드 등의 성분이 늘어진 피부를 조여주는 효과를 낸다. 피부과·안과 테스트 완료. 식약처 주름 개선 기능성 인증. 15mL 20만원







# 달팡

내용물 점도 ★★★★ 발림성 ★★★★★ 사용 편의성 ★★★★

쿨링 효과 ★★★ 다크서클 개선 효과 ★★★★★



은주 “다크서클 심한데 색이 있어 좋아”

정 “베이지 컬러가 되레 부담스웠는걸”



은주=어플리케이터의 장점은 에스티 로더가 좋지만 흡수되는 느낌과 다크서클을 잡아주는 효과 면에서는 달팡이 가장 좋았어. 처음엔 왜 내용물이 희거나 투명하지 않고 베이지색이 나는 걸까 했는데 눈밑에 다크서클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40대에게는 이 컬러가 반갑더라. 내용물이 흡수되는 느낌도 좋았고, 발랐을 때 피부에 바로 쫙 달라붙는 느낌이 강했어.



경희=내용물의 쫀쫀한 느낌이 가장 컸어. 에스티 로더가 반사광으로 다크서클을 잡아 준다면 달팡은 베이지 컬러와 촉촉한 수분감으로 커버해주는 것 같아. 요즘 눈 밑이 부쩍 처져 신경쓰였는데 이걸 바르니 커버가 되더라고. 잔주름도 가려지고 팽팽해 보여서 만족감이 컸어. 시원해지는 느낌은 에스티 로더보다는 적었지만 오래갔어.



정=처음엔 뻑뻑하게 발리는데 눈 위아래 뼈를 따라 작은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다보면 좋아졌어. 어플리케이터의 크기도 가장 적당한 것 같아. 어플리케이터가 피부에 닿았을 때 적당히 시원했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동글동글하게 마사지가 잘됐어. 눈 주변이 편안해지는 효과도 있었고. 하지만 베이지 컬러는 좀 부담스러웠어.



은주=나이 들면 안 그럴걸. 나도 처음엔 아이 케어 제품에 왜 컬러가 있지 했는데 발라보니 눈밑이 환하게 커버되는 효과가 크더라고.



정=유분기가 과한 아이 크림을 쓰면 좁쌀종(비립종)이 잘 생겨서 유분감이 많은 건 피하는데 달팡은 딱 적당했어.



형수=달걀 흰자로 만든 머랭을 바르는 것 같았어. 한데 유분감이 많아서 난 잘 흡수가 안됐어. 30대라 그런가. 40대인 언니가 발라 보더니 좋다고 하더라고. 화장한 위에 발라도 흡수가 잘되면서 눈 밑이 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던데. 어플리케이터가 작아서 눈머리, 눈꼬리처럼 미세한 부분에 마사지 효과를 주기가 좋았어.



수휘=난 여드름성 피부여서 제약회사에서 나오는 농도가 묽은 BB크림을 바르는 데 달팡과 딱 잘 어울렸어.



은주=파우더를 바른 위에 덧발랐는 데도 잘 펴발라지는 게 수정 화장용으로도 좋아.



경희=달팡은 프라이머 기능이 강한 것 같아. 메워주고 당겨주는 효과가 강해.



혜민=난 피부가 아주 얇고 예민한데 달팡은 적당히 올려주는 느낌이 있으면서도 자극이 적어서 좋았어. 사이즈가 작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고. 색이 있으니까 눈 밑이 하얘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자신감이 생기는 심리적 효과가 있었어.



달팡 아이디얼 리소스 안티-다크서클 아이 일루미네이터



백금의 일종인 팔라듐을 사용해 만든 도구가 튜브 용기 입구에 달려 있다. 녹차 추출물,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눈가 피부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 안색 개선 효과를 낸다. 함께 함유된 올리브, 뽕나무 뿌리 추출물은 눈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15mL 9만원.







# 랑콤

내용물 점도 ★ 발림성 ★★★★ 사용 편의성 ★★★

쿨링 효과 ★★★★ 다크서클 개선 효과 ★★★



형수 “에센스 느낌 … 마사지 효과 괜찮아”

수휘 “흡수 오래 걸려 아침에 쓰긴 별로”



형수=느낌이 에센스랑 비슷했어. 내용물의 묽기도 흡수가 잘되는 정도였고. 방울 모양의 어플리케이터가 자연스럽게 눈가 마사지를 해주니까 사용하기 편했어. 내가 손으로 직접 눈가를 마사지하지 않아도 되고, 누르기의 정도를 조절하기에도 편하고. 에스티 로더나 달팡은 어플리케이터의 효과가 너무 강력해서 제품의 효과를 느끼기가 힘들던데.



혜민=나도 형수 같은 민감성 피부야. 자극이 강한 화장품은 금물이지. 랑콤은 에센스 느낌이 강해서 피부에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에 안심이 됐어. 영양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을 줘서 밤에 눈가 관리용으로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아침에 바르기엔 내용물이 눈가에 축축하게 남아 있는 시간이 길던데.



은주=나도 그래. 손으로 두드려주지 않으면 흡수가 잘 안됐어.



형수=그래? 난 피부 속으로 흡수가 다 됐는데. 촉촉하게 발려도 피부 속으로는 흡수 안되는 화장품이 많거든. 피부 표면에 꾸덕꾸덕 말라버리는 화장품 같은 거 말이야. 그런데 랑콤은 많이 발라도 피부 속에 다 흡수됐어.



정=난 원래 제니피끄 에센스 팬이야. 내 피부에 잘 맞거든. 이 제품도 탄력과 촉촉함 다 만족했어. 그런데 어플리케이터가 좀 어려웠어. 힘 조절을 잘못하면 눈이 눌리는 느낌이 나서 아프고, 굴리는 게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안되고 엇나갔어.



수휘=반대로 난 어플리케이터가 맘에 들었는데. 네 개 제품 가운데 이걸 제일 잘 썼어. 재미있단 느낌도 있고. 손으로는 눈가를 만지지 말라고들 하쟎아. 이걸 쓰면 손을 대지 않고 눈가를 마사지하는 듯해서 좋았어. 하지만 양 조절은 나도 좀 힘들었어. 너무 많이 나와서 아침에는 쓰기 힘들었어. 눈가에 바른 내용물을 피부에 다 흡수시키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부담스럽더라.



소엽=난 에센스가 촉촉하게 스며들고 속부터 피부를 쫀쫀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들어 좋았는데. 어플리케이터는 처음엔 다루기 힘들었는데 살살 굴리듯 움직이니 구석구석 마사지도 되고 제품도 골고루 발렸어. 근데 어플리케이터를 다시 통에 넣을 때 액이 병 입구에 뭍는게 불편하더라. 그래도 네 제품 중에 가장 자주 쓰게 됐던 제품이었어.



랑콤 제니피끄 아이 라이트 펄



스테인레스 스틸을 깎아 다이아몬드 파우더를 매끄럽게 씌워 만든 눈물 모양의 360도 회전형 도구가 달려 있다. 랑콤이 자체 개발한 안티에이징 성분 유스 액티베이터™ 이 들어있다. 20mL 9만8000원.







# 헤라

내용물 점도 ★ 발림성 ★★★★ 사용 편의성 ★★★★

쿨링 효과 ★★★★ 다크서클 개선 효과 ★★★



경희 “가성비 좋아 … 야근 때 자꾸 손이 가”

소엽 “생각보다 한 번에 많은 양이 나와”



경희=가성비 최고의 제품이야. 용기는 좀 투박해. 내용물은 알로에 젤의 느낌이야. 야근할 때 헤라가 제일 손이 많이 갔어. 다 사용하고 났을 때의 쿨링 효과가 좋았거든. 바르자마자 화한 멘톨 효과가 났고, 눈 밑 애교 살이 도톰해졌어.



은주=젤 타입이라 시원한 느낌이 강하고 마사지 효과가 좋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수시로 쓰면 좋을 것 같아. 나도 회사에 놓고 써야겠어.



경희=미스트 같은 느낌. 옆에 놓고 수시로 뿌리고 또 놔두고 하는 미스트말야. 우리처럼 야근이 많은 사람들에겐 야근 필수품이 되겠어. 그런데 한 번에 많이 나와서 손등에 덜어놓고 썼어. 눈가뿐 아니라 팔자주름 부위에도 돌돌 돌려가며 바르면 될 정도였어.



정=난 그냥 촉촉한 아이 크림을 바른 느낌 정도. 굴리면서 마사지하기 편하고 좋긴 한데 별다른 효과를 보진 못한 것 같아. 난 양이 한 번에 너무 많이 나와서 쓰기 어렵던데.



소엽=한 번에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오기는 한데 아이 제품을 평소 눈가와 팔자주름에도 발라 큰 문제가 안됐어. 흡수도 잘되고 위에 화장을 해도 밀리지도 않았어. 콧대 사이까지 꼼꼼하게 발리는 건 좋았어.



형수=난 원래 헤라를 좋아해. 캐주얼한 느낌이 좋거든. 이 제품도 내 취향에 맞게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효과도 떨어지지 않았어. 연필처럼 생겼는데 꼭지 부분을 돌려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맘에 들어. 어떤 롤 모양 제품들은 쓰다보면 롤이 안으로 들어가버려서 얼굴이 긁히기도 했는데 헤라는 롤을 잘 만든 것 같아.



정=잠금 기능은 정말 좋은 것 같아. 파우치에 넣으면 주변에 묻지도 않고.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선물하면 헤라를 할 것 같아. 사용이 익숙하고 어떤 피부에도 부담없이 잘 맞잖아.



혜민=난 내용물보다 롤이 맘에 들더라. 롤로 관자놀이를 누를 때의 시원한 느낌이 좋았어.



수휘=향이 좋아. 은은한 꽃향기가 여성스러운 화장품 냄새여서 말이야. 가격 대비 양도 많아서 부담없이 쓸 수 있겠다 싶어 마음이 편했어.



헤라 워터린 롤온 아이 세럼



금속으로 만든 동그란 공이 튜브 용기 입구에 달려 있다. 수분 보유 능력이 뛰어난 캐럽나무 추출물이 들어 있어 건조한 눈가 피부에 수분을 빠르게 공급, 유지시킨다. 15mL 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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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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