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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머니 불법 환전 통해 1억2000만원 부당이익

중앙일보 2015.03.10 11:22
압수품. [사진 일산경찰서]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10일 인터넷 포커게임의 가상 머니를 현금 거래해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 또 김씨 친구인 또 다른 김모(38)씨와 그의 친동생(32)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일본에 서버를 두고 게임머니 환전사이트를 개설해 국내 유명 게임업체의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구입한 뒤 되팔아 1억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다.



이들은 게임머니 100억원을 12만원에 구입한 뒤 13만원에 되파는 수법으로 현금 11억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불법으로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들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중국인으로부터 개인정보가 담긴 DB자료 170개를 구입해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6개월간 합숙하며 조선족에게 게임머니 환전 기술을 배운 뒤 국내에 들어와 오피스텔을 얻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둔 포커게임 머니 불법 거래 사이트 2개를 개설하고 대포폰과 대포통장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금 260만원과 컴퓨터 5대, 휴대전화 9대 등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김선겸 일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이들이 중국 범죄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게임사이트에서 운영하는 포커게임을 재미로 시작한 뒤 자제력을 잃고 현금을 주고 사이버 머니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다 보니 불법 게임 머니상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양=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압수품 사진 [사진 일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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