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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7년 만에 친정팀 FC서울 복귀…해외 무대 진출 7년 만

온라인 중앙일보 2015.03.10 07:57
박주영




박주영(30)이 프로축구 FC 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2008년 프랑스 1부리그 클럽 AS모나코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 진출한 지 7년 만이다.



서울은 최근 박주영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구단이 공식 발표를 준비 중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6월 아스널(잉글랜드)과 계약을 마무리지은 이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샤밥에 입단해 유럽리그 재도전을 준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떨어진 경기 감각이 살아나지 않은 데다 연이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도 부족했다. 결국 알 샤밥과의 합의에 따라 사실상의 방출 수순을 밟았고,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주영의 서울행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윈-윈이다. 박주영에게 서울은 좋은 추억을 간직한 팀이다. 지난 2005년 프로축구에 데뷔한 이후 91경기에서 35골 33도움을 쌓아올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유럽 진출 이후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 박주영에게 서울행은 절치부심의 표현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선택이기도 하다.



서울도 박주영의 복귀를 두 팔 벌려 반기고 있다. 서울은 2013년 겨울 주포 데얀이 팀을 떠난 이후 믿음직한 최전방 해결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지난해 영입한 하파엘은 부진했고, 최근에는 에스쿠데로마저 중국 슈퍼리그 클럽 장쑤로 떠나보냈다. 울산과의 개막전(0-2패)은 킬러 부재를 절감한 경기였다.



마케팅적 기대감 또한 높다. 최근 들어 경기력 논란에 휘말리긴 했지만, 박주영은 여전히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물이다. K리그 무대에서 뛸 무렵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흥행 보증수표'이기도 했다. 올 시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환골탈태를 꿈꾸는 K리그에 박주영의 가세는 호재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의 2파전 구도로 여겨지던 K리그 내 토종 공격수 득점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봄을 맞이한 K리그가 '박주영 호재'로 또 한 번 탄력을 받게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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