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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립 교환학생 프로그램

중앙일보 2015.03.10 00:00
저렴한 비용으로 경험할 수 있는 미국 유학이 있다. 중·고교 때만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바로 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미국 공립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자격을 갖춘 전 세계 학생들이 하와이?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미국 공립학교에서 1학기 또는 2학기 동안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외국 청소년들이 미국 공립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을 밟으면서 미국 학생들과 문화를 교류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자리다. 이 프로그램은 풀브라이트 헤이즈(Fulbright-Hays)법으로 불리는 미국 교육문화 상호교류 법에 따라 마련됐다.

홈스테이 하며 영어 배우고 문화 체험하는 '예비 유학'

 미 국무부의 인가를 받은 미국 비영리 민간 재단들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같은 재단들이 모인 연합체가 CSIET(Council on Standards for International Education Travel)다. 이곳의 인증을 받은 각국의 관련 기관들이 학생 모집에서 심사·선발·수속 등을 관리한다. 한국에선 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 교육 본부가 이를 맡고 있다.

 선발된 외국 학생들은 미국 재단을 통해 학교와 홈스테이를 배정받는다. 외국 학생들은 자원봉사자의 집에서 머무르며 미국 가정의 생활 양식과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실비만으로 길게는 10개월 동안 유학할 수 있다.



9월 학기는 열 달 동안 생활

7년 전 교환학생에 선발돼 미국 캘리포니아 모데스토 하이스쿨로 유학을 갔던 이태형(23)씨는 “자유로움 속에서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공부하는 미국 학생들에게 감명받아 인생을 계획하는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선발 대상은 출국 시점을 기준으로 만 15~18세다. 과거에 J-1(문화교류)과 F-1(학업)비자를 받았던 학생은 제외된다. 기본 학업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중1 이후 성적 중 최근 3년간 과목 평균이 미(C+) 또는 2.6(4.0 만점) 이상이어야 한다.

 알레르기, 특정 질병, 특별 식이요법 등이 있는 경우 지원할 수 없다. 면접을 치러 학생의 학업 열정과 학습 태도, 현지 적응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프로그램은 1월 학기(5개월), 9월 학기(10개월)로 나뉜다.

 영어 회화 능력도 ELTiS 기준으로 212점 이상 돼야 한다. 지원자는 ELTiS 시험을 치러야한다. 이 시험은 지원 가능한 자격을 갖췄는지 여부를 보기 때문에 별도 지정된 유학원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평가 영역도 듣기와 독해뿐이다. 쓰기와 말하기는 없다.

 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 교육본부 김진우 해외사업팀장은 “조기유학을 떠나기에 앞서 공립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유학 생활을 검증하면 향후 본격적인 미국 유학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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