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정치련 '야권연대' 입장 변화…양승조 "정치는 생물 아니냐"

중앙일보 2015.03.05 10:47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사무총장이 야권연대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양 총장은 5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감동 없는, 원칙 없는 연대는 없다는 게 확고한 원칙”이라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나. 야권연대는 절대 안 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명분 없는 야권연대는 없다”며 4월 보궐선거에서 정의당과도 연대할 뜻이 없다고 밝힌 문재인 대표의 발언과 상반된 발언이다.



특히 양 총장의 발언은 4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주서구을에 출마할 뜻을 밝힌 뒤 나왔다. 이를 두고 “문 대표의 첫번째 평가무대가 될 보궐선거의 지형이 쉽지 않게 전개되면서 야권연대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양 총장은 이에 대해 “천 전 장관은 장관도 역임하셨고 원내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탈당해서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깝다”며 “광주시민들의 높은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 전략적 사고 이런 것을 볼 때 천 전 의원이 아니라 누구라도 명분 없는 탈당이 설득력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양 총장은 보선의 지형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1석 이상이면 승리라는 목표가 너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이 대략 30% 내외로, 20~30대의 투표율이 낮으면 야권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일대다 구도이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3개 지역구가 전부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역 의원이 아닌 지역이었다”며 “원위 지역구 위원장이 (당선되기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