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대가 왜 이 지경" 박정희 술자리 울분 … 숙군의 덫에 걸렸다

중앙일보 2015.03.05 01:37 종합 1면 지면보기
1951년 말 육군정보학교장 박정희 대령(오른쪽)과 특무대장 김창룡 대령(가운데)이 대구 육본 정보국 앞에 나란히 서 있다. 김 대령 왼쪽은 이승철 중령.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 소령 시절인 1948년 11월 국군 내 좌익 소탕작업, 즉 숙군(肅軍) 대상에 올라 사형을 구형받았다. 그를 체포한 사람은 뒤에 특무대장으로 유명해진 김창룡 1연대 정보주임이고 숙군의 책임자는 백선엽 육군 정보국장이었다. 박 소령을 구한 건 백선엽의 신원보증이었다.



박정희는 공산주의자인가. 김종필 전 총리는 “박 소령은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군 부패와 무능에 비분강개했다. 남로당 비밀당원인 이웃 중대장 강창선이 접근해 술자리를 마련했고 박 소령은 ‘군대가 왜 이 지경이냐’는 울분을 자주 토로했다. 김창룡이 강창선을 감시하다 박 소령까지 잡아들여 남로당 조직책으로 몰았다”고 증언했다.



전영기 기자 chun.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