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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8명 잇몸병 경험 … 어릴 때부터 치태·치석 관리해야

중앙일보 2015.03.05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구강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 어려서부터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충치 등 구강질환의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중앙포토]



30대 치주질환 증가율 제일 높아
구강·치아 청결하게 관리해야 예방
전문가들, 구강세정기 사용 추천

많은 사람들이 평소 무심하게 지나쳤던 치아나 잇몸에 관심을 갖게 되는 건 이가 아프고 나서다. 치아나 잇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도 시간적·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선뜻 치과에 가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나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참기 어려운 큰 통증이 닥친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함에 이른 뒤 치과를 찾았을 때는 의사로부터 최악의 진단 결과를 듣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지난 2013년 대한치주과학회가 발표한 ‘젊은 층의 치주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의 연구 결과를 보면 30~40대 64.5%가 이미 치주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이후 치주질환 경험률은 20대의 무려 7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성인의 약 80%가 치주염을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치주염에 대한 예방법이나 관리가 부실한 것이 현실이다.



◆잇몸병 나이와 상관없어…젊은 층 치주염 환자 증가= 잇몸병이 나이가 들면 생기는 노인성 질환의 하나로 여기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급성 치주염이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잇몸병이 연령과 크게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은염·치주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연령은 60대가 인구 10만 명당 3만350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연령대별 증가율은 30대에서 12.6%로 가장 높았고, 60대의 증가율은 6.2%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보통 매년 치과 전문의로 부터 진단과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지만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이 때맞춰 진단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치과 전문의들은 구강 위생이야말로 정기적 관리로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치주질환 예방, 시작은 깔끔한 치간 세정부터= 치주염 치료는 잇몸 염증의 원인인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의 염증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치석은 치아에 붙은 플라그와 기타 물질이 석회화 된 것으로 자주 칫솔질을 한다고 제거되지 않는다.



또 염증에 의해 파괴된 치주 조직의 형태를 회복하고 건강한 구강 환경을 만들어줘야 회복이 가능하다.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 스케일링이 필수다. 또 칫솔질을 하면 잇몸에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이 잘 되고 가벼운 염증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치과 전문의 김종수 원장은 “치주질환의 예방은 올바른 양치질이다.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치석은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스케일링과 치간 칫솔, 구강세정기 등을 사용한 치간 세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 장수 기본도 구강건강= 구강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 특히 어려서부터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통해 충치 등 구강질환의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부모의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들어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사는 기본 조건으로도 건강한 치아가 손꼽히고 있는 만큼 구강관리의 필요성은 더 증대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imp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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